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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아카데미 극장' 폐지 여론 들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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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아카데미 극장' 폐지 여론 들끓는다
  • 원주/ 김강태기자
  • 승인 2022.10.18 10: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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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무관심 근현대 건축 유산으로 인식 안해
"사업선정 실패 하고도 市가 매입 추진 이해불가"
민선7기때 매입 민선8기가 부담안아…혈세 낭비
강원 원주 아카데미 극장 내부 모습. 
강원 원주 아카데미 극장 내부 모습. 

강원 원주시에서 최근 아카데미극장 보전추진위원회가 극장의 ‘미래가치와 확장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이는 민선8기 시정 방향을 역행하는 ‘비경제적 낭비사업’이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020년 문화재청이 주관한 근대 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 선정을 조건으로 아카데미 극장을 매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약속과 달리 지난 2019년에 이어 2020년에 재생활성화 사업에 연속 탈락했음에도 민선 7기는 올해 1월 32억 원의 혈세를 들여 극장을 매입했다. 문화재청 측은 근대 건축물의 집적도가 떨어지는 것을 주요 요인으로 추후 사업선정에도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공주 민선8기 인수위 부위원장의 기고문(아카데미극장은 매입하지 말았어야 한다)에 따르면 아카데미극장은 근현대사 문화 유산이라고 보기 난해하며 시민 대다수는 극장 존폐여부에 별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두번에 걸친 근대화 재생 사업 미선정, 설문자의 의도에 맞춘 설문조사, 시민들의 무관심을 꼽았다.

보존회측은 지난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보전하자(43.5%), 불필요하다(25.5%), 보통이다(31%)로 보전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찬성이 응답 과반수를 넘지 않고 질문문항을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 ‘관심없다’로 교체시 ‘보통이다’라는 의견이 ‘관심없다’로 응답할 가능성이 크다. 즉 56.5% 시민들은 관심없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지난 2020년 아카데미 극장 일시 개방에 대해 '알고 있다(16.1%)', '몰랐다(83.9%)'로 조사됐다. 일시개방을 알고 있었다는 응답자 중 방문여부 질문에 '참여함(3.8%)', '참여 안함(96.2%)'으로 극장에 대한 시민들의 애착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보존이 필요한 이유로 문화공간 '활용(44.8%)', '근현대 건축 유산가치(9.7%)'로 문화공간 활용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극장활용 방안도 영화관(21.8%), 교육 및 문화공간(65.3%)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 시민들이 아카데미 극장을 근현대 건축 유산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고 굳이 영화관으로 보존이 필요치 않다는 의견을 반증해준다.

이 부위원장은 "구조물안전등급 D등급으로 문화시설 활용시 새로 보강하게 되면 내·외관 보존을 통한 근대문화재 복원의 의미가 없어져 혈세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선7기의 잘못된 극장매입으로 그 부담을 민선8기가 떠맡은 상황이 왔다”며 “아카데미극장 복원 문제는 ‘시민 일부가 아닌 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 제시해야 한다”고 일부가 아닌 다수 공공의 이익을 강조했다.

시민 k씨는 “사업 선정이 실패 했음에도 시에서 매입을 추진한 것은 이해불가”라며 “특정세력의 이득을 위한 매입”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시민 L씨도 “시간이 더 지나면 민선 7기에서 가져온 문제가 민선 8기의 방관문제로 이어진다”며 “낭비되는 혈세를 수익성 있는 사업에 재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존추진위는 오는 20일 2차 미래가치와 확장을 위한 포럼을 열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원주/ 김강태기자
kkt@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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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2022-10-18 19:57:56
대체 그런 여론이 어디서 들끓나 싶기도 하고 무슨 이런 근거도 없는 기사를 썼을까

토박이 2022-10-18 11:11:45
지들 밥벌이 용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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