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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청약도 이젠 옛말"…당첨 포기하고 통장 해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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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청약도 이젠 옛말"…당첨 포기하고 통장 해지하고
  • 강성호기자
  • 승인 2022.11.16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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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미계약 1년새 거의 3배↑…청약통장 가입자수 한달새 15만 감소
올해 1∼11월 수도권 7천363가구…서울은 작년 동기 대비 4.2배 증가
청약통장 7월 감소세 이후 최대 낙폭…청약통장 금리 올려도 여전히 낮아
아파트. 사진은 기사와 무관. [전매DB]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청약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로또 청약'도 이젠 옛말이 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전매DB]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청약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로또 청약'도 이젠 옛말이 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이하 11월은 10일까지·청약접수일 기준) 사이 수도권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7천36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2천698가구)과 비교해 2.7배 증가했다.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2번 이상 무순위 청약을 받은 단지의 가구 수를 중복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1∼11월 수도권 아파트 미계약 물량 경쟁률은 118.7대 1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경쟁률은 44.9대 1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청약 당첨자 미계약 물량은 371가구에서 1천573가구로 4배 이상 늘었고, 경쟁률은 734.0대 1에서 143.7대 1로 떨어져 5분의 1 수준이 됐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9천125가구에서 1만4천60가구로 늘고,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44.8대 1에서 28.8대 1로 하락했다.

대부분 규제지역으로 묶인 수도권에서 청약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면 최장 10년까지 재당첨이 제한되지만,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약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또한 지난달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근래 가장 큰 폭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2천836만1천924명으로 전월 대비 15만6천312명(-0.55%)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올해 7월 전월 대비 1만8천108명(-0.06%)이 줄어든 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감소 폭도 매월 커지고 있다. 8월 2만2천194명(-0.08%), 9월 4만741명(0.14%)에 이어 지난달에는 한 달 만에 15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통장 유형별로는 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9월 2천696만9천838명에서 지난달 2천682만3천807명으로 14만6천31명(-0.54%) 감소했다.

서울지역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625만5천424명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 619만5천명으로 5개월 연속 줄었다.

인천·경기지역 가입자 수도 9월 880만1천867명에서 이달 875만6천437명으로 4만5천430명 줄었다.

5대 광역시(528만8천404명→525만5천706명)와 기타지역(665만1천416명→661만6천664명)도 3만명 넘게 가입자가 감소했다.

[전국매일신문] 강성호기자
ks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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