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10일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과 노인 등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청사 중앙 계단용 리프트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977년 준공된 구 청사는 중앙 계단이 높은 탓에 보행 약자들이 구청을 방문하는 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리프트 설치는 이성헌 구청장이 지난해 7월 “계단을 오르기 불편하신 분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청사에 드나드실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시설은 유압식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로 최대 적재하중은 400kg으로,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가 이번에 완공됐다.

구는 또 청사 안팎의 낡은 점자블록을 교체하고 3층 대회의실에 수동형 이동식 휠체어 경사로를 비치하는 등 장애인 편의성을 높였다.

앞으로 청사 내 승강기를 교체하고 청사 4층과 5층 복도 계단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지금이라도 리프트가 설치돼 다행”이라며 “주민 분들께 더욱 다가서는 구청이 되도록 보행 약자 이동편의 시설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임형찬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