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용자가 스크린뿐만 아니라 기기의 여러 부분을 터치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애플에 따르면 이용자가 기기 뒷면과 측면을 터치하거나 슬라이드해 볼륨 조절, 카메라 제어 등의 기능과 관련된 특허다. 랩어라운드 스크린이 있는 폴더블폰이나 태블릿PC의 도면도 포함됐으며 랩어라운드 스크린은 기기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감싸는 형태로, 기기를 접을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중국 업체 등은 폴더블폰을 출시했지만, 애플은 아직 폴더블 기기를 선보이지 않았다.

시장은 일단 애플이 '폴더블' 방식을 아이패드에 적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와 시장본석기관 CSS 인사이트는 애플이 2024년에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내대봤다.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금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만드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우리가 볼 때 애플은 그런 트렌드를 피하고 아마도 폴더블 아이패드에 발을 담글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홍상수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