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기획특집] 조성명 강남구청장 “촘촘한 복지망으로 약자와 동행”
상태바
[기획특집] 조성명 강남구청장 “촘촘한 복지망으로 약자와 동행”
  • 박창복기자
  • 승인 2023.03.29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예산 38.7%·4979억원 복지분야 예산 증액
출산·양육·노후·장애인 동행하는 복지모델 구현
늘어나는 1인 가구 행복·안전 등 만족도 제고
핀셋 지원으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사회망 구축
2023 비전보고회. [강남구 제공]
2023 비전보고회. [강남구 제공]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촘촘한 복지망으로 소외된 구민 없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좋은 정책은 구민의 목소리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구청장은 올해 1월 30일부터 2월 13일까지 9차례에 걸쳐 비전보고회를 개최하고 구청장이 직접 구민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월에는 관내 장애인단체장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실제로 올해 구의 복지예산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총 예산 1조 2846억원 가운데 38.7%인 4979억원은 복지분야 예산으로 편성됐다. 전년 대비 복지예산은 11.1% 늘어났으며 구는 노후, 장애인, 1인가구까지 수요자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복지예산을 해마다 늘리고 있다.

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만1898가구로 25개 자치구 중 13위고 영구 임대주택수 7028호로 자치구 중 3번째로 많기 때문에 복지 수요 인구가 적지 않다. 1인가구는 구 전체 가구의 40.5%이고 서울시 자치구 중 4번째로 높아 새로운 가구유형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비용과 물가가 비싼 탓에 더 세심한 관심과 맞춤형 지원책을 통한 핀셋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다.

메타버스 체험관 개관식. [강남구 제공]
메타버스 체험관 개관식. [강남구 제공]

▲출산부터 양육까지 파격적 지원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관내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청년 150가구에게 올해부터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자 총 2억원을 지원한다. 신혼부부 100가구는 연 최대 150만원을, 청년 1인가구 50세대는 연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지난해 기준 첫째 자녀 30만원, 둘째 자녀 100만원 지원에서 2023.1.1. 이후 태어나는 첫째·둘째 출생아의 보호자는 각 200만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받는다. 아울러 구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 증진을 위해서 ‘산후건강관리비용 지원사업’의 대상자 기준을 대폭 완화해 소득 기준 없이 모두에게 1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맞벌이, 한부모, 다자녀 가정 및 질병, 학업 등으로 인해 양육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아이돌봄 서비스’의 질도 높이고 있다. 올해 아이돌봄 서비스에 예산 78억원을 편성하고 구비로 본인부담금을 50~100%까지 지원한다. 

시각장애인쉼터 개소식. [강남구 제공]
시각장애인쉼터 개소식. [강남구 제공]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장애인 복지’ 
구는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고 건강, 여가, 문화,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어 최종목표인 자립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그 노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전년 대비 17% 증액한 69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1월 1일자로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했다. 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지원팀과 장애인시설팀을 과 단위로 승격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지난 1월부터 장애인 이용시설과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됐다.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구 시각장애인 쉼터가 문을 열어서 휴식과 배움의 공간이 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보건소 분소엔 최신 재활치료 기기를 갖춘 ‘스마트 재활치료실’로 새단장했다.

강남미래교육센터 개관식. [강남구 제공]
강남미래교육센터 개관식. [강남구 제공]

▲늘어나는 1인가구, 행복‧안전‧만족도 제고
구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1인가구에 대한 맞춤형 정책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안심 골목길을 만드는 ‘셉테드 디자인 적용’을 적용하고,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의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세운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는 원룸, 고시원, 오피스텔 등이 역삼동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1인가구의 접근성을 고려하기 위해 강남역 인근 구립시설로 이전을 추진하고 마음건강 및 사회적 네트워크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또 1인가구가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스마트 안부 확인’ ‘홈 방범‧안심귀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고시원 등 주거취약 시설에 거주하는 가구를 발굴‧지원한다. 

어깨동무스페셜운동회 개막식. [강남구 제공]
어깨동무스페셜운동회 개막식. [강남구 제공]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의 삶 지원
구의 2월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5.5%인 82,198명으로 초고령 사회에 근접했다. 구는 노후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인여가복지시설을 늘리고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올해 학리·삼성 복합문화형 경로당이 문을 연다. 노인여가복지시설이 부족한 도곡동과 개포동 지역에 적합한 부지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역삼 어르신 건강관리센터’는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방문간호사가 개인별 건강 스크리닝과 상담을 통해 1대1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와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6개월 뒤 재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재확인한다.

자연보호 사생대회 시상식. [강남구 제공]
자연보호 사생대회 시상식. [강남구 제공]

▲복지사각지대 없는 사회안전망 구축 
구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책을 펼치며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

가족돌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에게 300만원을 지원하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숨은 위기가구 발굴에도 힘썼다.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특별대책팀을 운영해, 주거 취약가구, 건강보험료 체납 가구, 의료비과다 지출 가구 등 총 5156가구에 대해 집중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관련 전단지를 관내 주거취약 건물에 배부해 주민등록 주소이전이 안 되어 있거나 은둔형 고립 가구로 추정되는 가구에 복지 지원을 알렸다. 그 결과 숨은 위기가구 548가구를 찾아내, 총 559건으로 공적급여(기초생활보장 및 긴급지원 등) 145건을 지원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 행정은 구민을 위해 존재하고 좋은 정책과 사업은 구민의 목소리로부터 시작된다”라며 “약자와 동행한다는 기조로 소외 계층 없이 모두가 행복한 강남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핀셋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