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서 국민 질병 예방 및 관리에 더욱 주력하고, 내원고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직원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는 지난 1월 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 제26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인원 회장의 포부다.

김 회장은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빨리 발견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질병으로 발전될 수 있는 요인을 발견해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는 것 또한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은 물론 공익 추구를 위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하는 김 회장을 만나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함께 협회 운영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어떤 곳인가
한국건강관리협회는 1964년 창립된 이래 국민의 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건협은 전국 17개 시·도지부 건강증진의원을 중심으로 질병의 조기진단 및 질병 위험 인자를 찾아내는 ‘건강검진사업’과 국민의 건강생활실천을 위한 ‘건강증진사업’,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공헌사업’, 국내를 넘어 개발도상국의 건강증진을 돕는 ‘국제개발협력사업’, 근거 있는 건강지표 마련을 위한 ‘조사‧연구사업’, 보건의료 정책상 필요로 하는 ‘정부의 각종 위탁사업’, 기생충 감염병 예방사업을 지원하는 법정단체로서의 ‘기생충질환 관리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건협 검진 서비스의 경쟁력은
올해 창립 59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서울 3곳, 부산 2곳을 비롯한 전국 주요 시·도에 총 17개의 건강증진의원을 두고 있다. 380명의 의료진을 포함한 3100명의 전문인력이 대사증후군, 각종 암 등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협회 건강검진은 종합건강검진 외에도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질환별 건강검진(암정밀 건강검진, 심혈관 정밀검진, 소화기 정밀검진 등)과 연령별 건강검진(청소년건강검진, 예비부부 건강검진, 여성·남성 갱년기 건강검진) 등 다양한 검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유전자 정보가 질병 예방 및 진단, 치료에서부터 일상생활 관리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유전자 검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 ‘차세대염기 서열분석(NGS) 유전자 패널검사-유전성 암 패널검사 35종/유전성 급성 심정지 패널검사 41종’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건립, 운영중인 기생충박물관은 어떤 곳인가
기생충박물관은 국내 최초·유일의 기생충 전문박물관으로, 2017년 12월 19일에 개관했다.

서울시 강서구 화곡로 333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1층과 2층은 ‘Amazing Panorama(놀랍고 아름다운 기생충의 진짜 모습)’를 주제로 구성돼 있다.

기생충의 오랜 역사와 관련 있는 자료, 표본, 검사용 현미경 및 기자재, 구충약품 등 6000여 점의 소장품과 7000여 점의 디지털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건협에서 진행중인 군 금연사업는 어떤 것이 있나
한국건강관리협회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증진기금 ‘군인·의경 금연지원서비스사업’을 2007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규칙적 흡연 습관이 형성되는 20대 군인, 의경을 대상으로 현재 전국 140개 부대에서 다양한 금연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금연 실천을 지원하고 있으며, 부대 내 금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임기 동안 건협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협회에서는 건강검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내외부 품질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고객의 검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검진프로그램 개발 및 새로운 검사항목을 검토해 도입할 방침이다.

또 건강검진으로 발견된 건강위험군(질병 전단계)에 대해서는 질병으로의 이행을 막기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건강증진시스템을 구축해 적용하고, 암 등 중대한 질병이 발견되면 협약을 맺은 570여 개 상급종합·종합병원으로 연계해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건강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협회에서도 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당뇨위험군 집중관리를 비롯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흉부 X-선촬영 및 유방촬영 판독보조시스템, 퇴행성 뇌질환 진단솔루션, MRI 가속화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또 건강생활실천 상담실을 통해 지역주민과 검진고객을 대상으로 영양, 비만, 운동 등 생활습관 상담 및 일대일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당뇨위험군 집중관리 프로그램, 비만·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및 주요질환 관리 영양상담, 메디체크 케어플러스 (영양평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체계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위험군을 비롯한 지역주민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협회는 고객의 눈높이로 고객과 공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관리본부를 신설했다. 또 건강친화적 직장문화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직원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영양, 비만, 신체활동, 정신건강 등을 주제로 직원 대상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사업도 확대하려고 한다. 협회의 사회적‧공익적 역할에 대한 요구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집중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협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회가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선한 영향력으로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는 공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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