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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말하기 어려울 때 '똑똑' 112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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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말하기 어려울 때 '똑똑' 112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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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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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지난해 서울 지하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같은 스토킹 범죄와 일련의 성범죄 사건들이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범죄들은 성별 권력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피해 현장에서 쉽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112신고를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경찰청에서는 2022년 1월 1일부터 신고자의 위치와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보이는 112서비스’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어 말로 신고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말 없는 112신고 '똑똑' 캠페인을 벌이며 대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

말없는 112신고 '똑똑'은 112로 전화가 걸려왔지만 응답이 없거나 신고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힘든 상황일 경우 경찰의 안내에 따라 신고자가 휴대폰 숫자 버튼을 ‘똑똑’누르면 경찰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신고자에게 ‘보이는 112’ 접속 링크를 문자로 보내고 신고자가 링크를 클릭하고 동의를 하면 위치확인과 영상전송으로 실시간 범죄현장을 볼 수 있으며 구글 웹 화면을 통한 비밀채팅이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 러한 방법은 구조 신호에 사용하는 모스부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피해자들이 말없이 112신고를 할 수 있도록 개발하게 되었다.

가해자와 함께 있어 말로 하지 못하는 모든 범죄와 음주운전이나 전화금융사기와 같은 범죄 현장에서 노출을 꺼리는 목격자 신고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신고가 어렵다고 112신고를 주저하지 말고 말없는 112신고 '똑똑'을 활용해 위급한 상황을 모면하길 바란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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