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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명의의 시선]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 맞춤형 고관절 부분인공관절수술로 자기관절 최대한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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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명의의 시선]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 맞춤형 고관절 부분인공관절수술로 자기관절 최대한 보존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3.07.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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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준 국제바로병원 척추고관절센터 병원장 

젊었을 때 헬스장에서 바벨을 메고 스쿼트 운동을 자주 했다고 하며, 고관절 통증을 호소해 찾아 왔다. X-ray 상에 고관절의 괴사가 보여 정밀 MRI 검사를 진행했고, 안타깝게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을 진단받았다.

흔히 고관절로 부르는 엉덩이 관절의 통증은 무릎관절과 같이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발생된다고 익히 알고 있다. 그렇지만 젊은층의 경우에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과도한 음주 탓이나 스테로이드 약물이 많이 사용된 경우 등으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 생기고 있다.

● 여름철 맥주 등 폭음,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원인으로 보고 있어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골의 골두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서 고관절이 썩는 병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이다. 주요 발병 원인은 과음으로 알려져 있고, 이외에 주변의 골절의 방치나 스테로이드 제제 복용 등도 영향을 준다고 학회에서는 보고 있다. 증상이 점차 진행하면서 방치해 나이가 들면 고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로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렇지만 위 환자의 경우처럼 30~50대 남성이 조기에 발견된 경우라면 다발성미세천공술 등을 통해 고관절에 혈액을 공급시켜 인공관절전치환술 시기를 늦춰주는 방법도 있다. 날카로운 드릴을 이용, 3~4mm 간격으로 천공해 혈액 공급과 골수를 자극함으로써 혈관이 다시 생겨 괴사를 늦춰 주는 방법이다.

● 비구는 문제가 없을 때, 인공고관절 반치환술로 빠른 회복이 가능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의 경우, 비구와 대퇴골두를 모두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것을 말하지만 반치환술의 경우, 자기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고 대퇴골두 부분만 인공관절로 바꿔 회복과 빠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반치환술 일명 ‘고관절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의 경우는 인공관절 전치환술보다 출혈이 적고, 비구를 살려 괴사된 대퇴골두 부분만 인공관절로 교체하기 때문에 활동성이 높은 젊은 나이에 향후 재발 가능성과 기대수명, 고관절 탈구의 위험 등 이 적은 것이 큰 이점이다.

● 중력을 조절할 수 있는 무중력보행장비로 인공관절 분야 획기적 창조

인공고관절 수술 뿐만 아니라,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에도 수술 이후 익일부터 무중력재활장비(G-trainer)를 통해 조기 보행을 시작하게 설계했다. 기존 인공관절수술은 7일부터 보행운동이나 각도운동 등을 집중했는데, 지난 2009년에 도입한 무중력상태로 보행을 할 수 있는 무중력보행재활장비로 중력의 부하없이 수술 다음날 부터 걷게되는 조기보행 재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무중력 수술재활시스템의 도입으로 수술회복력은 1.5배 이상 빨라졌으며, 수술 이후 탈구 위험방지와 보행에 대한 환자의 기대감으로 직장생활과 일상생활로의 빠른 회복으로 자신감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이정준 국제바로병원 척추고관절센터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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