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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땅값 상승폭 12년6개월만에 최저치…서울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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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땅값 상승폭 12년6개월만에 최저치…서울은 하락세
  • 강성호기자
  • 승인 2023.07.25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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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3월부터 4개월째 상승…토지 거래량은 1.5% 감소
서울 땅값 0.01% 하락…반기 기준 10년 6개월만에 하락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의 땅값이 지난 3월부터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 상승 폭이 반기 기준으로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땅값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0.75% 올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0.01% 하락했다. 서울 땅값이 반기 기준으로 하락 전환한 것은 10년 6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지가는 0.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이는 지난해 하반기(0.82%)보다 0.76%포인트, 지난해 상반기(1.89%)보다는 1.8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런 상승률은 2010년 하반기(0.059%)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0.89%→0.08%)과 지방(0.72%→0.02%)에서 모두 지난해 하반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0.45%→-0.35%)였다. 울산(0.49%→-0.16%), 대구(0.82%→-0.12%), 전북(0.86%→-0.08%)이 뒤를 이었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 서울 성북구(-0.64%), 서대문구(-0.61%), 도봉구(-0.56%), 동대문구(-0.55%), 강서구(-0.54%) 등 152개 시군구의 지가 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최근 10개년 반기별 지가 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최근 10개년 반기별 지가 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분기별로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05% 하락했으나 2분기에는 0.11% 올랐다.

월별로는 전국 지가가 올해 3월 이후 6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지가 수준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여전히 전기 대비 하락세지만, 하락 폭이 좁아졌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상반기 약 92만4천 필지(717.8㎢)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5% 줄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7.3%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37만5천 필지(669.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4.6%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시도별 지가 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상반기 전국 시도별 지가 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전기와 비교한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대구(26.4%), 대전(24.5%), 서울(23.3%)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제주(-19.9%), 경남(-8.1%) 등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남만 1.0% 증가했을 뿐 광주(-39.4%), 세종(-37.8%), 부산(-32.3%) 등 16개 시도에서 줄었다.

[전국매일신문] 강성호기자
ks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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