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UAM 인프라 구축…도내 유일 UAM 실증 대상지 선정
경기 고양특례시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국내 유일 드론 전문시설인 고양드론앵커센터가 이달 말 화전동에 문을 연다. 고양드론앵커센터는 총 15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4,524㎡,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조성됐다. 실내비행장, 드론 연구개발 센터, 드론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돼 고양시 드론산업의 핵심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고양드론앵커센터 내 실내비행장은 약 1,864㎡ 면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드론 경기와 교육, 기업 시제품 테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시는 스마트모빌리티를 경제자유구역 5대 핵심추진전략으로 삼고 드론산업 육성 기반을 탄탄히 다져오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과 2022년 국토부 주관 드론실증도시 사업에 두 차례 선정됐다. 국비 약 20억 원을 지원받아 노후건물 진단, 창릉천 환경 모니터링, 농경지 스마트 방제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드론실증서비스를 운영했다.
2021년 개장한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은 지난해 경기북부 최초로 TS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 상설실기시험장에 선정됐다.
오는 2024년에는 킨텍스에서 제1회 미래형 모빌리티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5월 국토교통부는 서울, 인천시와 함께 시를 K-UAM 수도권 실증노선지역으로 확정 발표했다.
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도심에서 UAM을 실증하는 2단계 실증노선지로 선정돼 2024년까지 킨텍스 인근 1만8천㎡ 부지에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조성을 지원한다. 2025년에는 국토교통부에서 킨텍스~김포공항간(14km) UAM 수도권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고양시 UAM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용역 결과 시는 수도권 및 주요 공항과 인접해 입지적으로 타 도시와 연결이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UAM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킨텍스 인근 CJ라이브시티 등과 연계해 연간 약 3000만명 방문객 유치, 약 10조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3만명의 고용유발효과 창출이 예상된다.
이동환 시장은 “UAM 실증과 연계해 ‘UAM클러스터’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기체 제작, 항공정비, 데이터 분석, 관제센터 구축 등 UAM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고양/ 임청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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