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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PS, NC-두산 WC 결정전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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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PS, NC-두산 WC 결정전으로 시작
  • 김나현기자
  • 승인 2023.10.18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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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창원서 4위 NC-5위 두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NC→두산 오간 양의지 활약에 관심 집중
유니폼 바꿔입은 양의지와 박세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니폼 바꿔입은 양의지와 박세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3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가을잔치의 서막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연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와 5위 두산은 19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벌인다.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 NC는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준PO)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두산이 19일에 승리하면 20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이 열린다. 두산은 2연승을 거둬야 3위로 준PO에 선착한 SSG 랜더스와 맞설 수 있다.

2015년부터 KBO가 도입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가 4위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8번 모두 '1승'을 안고 시작한 4위 팀이 준PO에 진출했다.

NC는 2017년, 2019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NC와 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5번째다.

NC 박건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박건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이 3승 2패,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이 4승,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이 3승 1패로 NC를 눌렀다.

하지만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NC가 두산에 4승 2패로 승리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양의지는 2020년 NC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NC와 상대해 MVP에 오른 양의지는 두 개 팀에서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최초의 사건'을 만들었다.

2023년 양의지는 다시 두산 안방을 책임진다.

2006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의지는 2019년 NC와 4년 12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고, 올해 6년(4+2년) 최대 152억원에 두산 복귀를 택했다.

양의지는 두산 복귀 후 처음 치르는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NC 선수들과 상대한다. 양의지는 올 시즌 NC전에서 타율 0.349,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양의지가 두산과 계약하자마자 두산을 떠나 NC와 4년 최대 46억원에 FA 계약을 한 포수 박세혁도 이적 후 첫 포스트시즌을 두산과 치른다.

다만 최근 NC 포수 마스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맥을 캔 김형준이 더 자주 쓰고 있어, 양의지와 박세혁의 포수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작다.

현재 NC에는 박세혁 외에도 외야수 박건우, 마무리 투수 이용찬 등 2016년과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NC와 맞선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양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로 태너 털리(NC)와 곽빈(두산)을 예고했다.

NC는 올 시즌 다승(20승),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9개) 부문을 휩쓴 에릭 페디를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소진했다.

역투 펼치는 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역투 펼치는 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2선발' 태너를 내세운 1차전에서 패하면, 송명기가 등판할 2차전에서는 선발 싸움에서 두산에 밀릴 수 있다.

태너는 올 시즌 두산전에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실점(1자책) 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벼랑 끝 승부를 펼치는 두산은 곽빈이 1차전에서 버텨야, 브랜든 와델을 2차전 선발로 내세워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처음으로 5위가 4위를 꺾는 '업셋'을 노릴 수 있다.

곽빈은 올해 NC전에서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3.07을 올렸고, 브랜든은 정규시즌에서 NC와 만난 적이 없다.

올해 처음 1군 지휘봉을 잡은 강인권 NC 감독과 이승엽 두산 감독은 '초단기전'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첫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두 감독 모두 준PO 직행 티켓을 놓친 아쉬움을 총력전으로 털어내고자 한다.

1경기 또는 2경기만 열리지만,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곧 시작한다.

[전국매일신문] 김나현기자
Nahyeo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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