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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캠핑장 화기 사용시 일산화탄소 중독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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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캠핑장 화기 사용시 일산화탄소 중독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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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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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강원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

2019년∼2021년 최근 3년간 119에 신고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총 471건으로 이 중 85.1%인 401건이 10월부터 3월 사이에 발생했다고 한다. 캠핑장이나 차박 캠핑을 하러 온 캠핑족들의 차량이나 텐트 안에서 발생한 중독 사고도 123건으로 26%나 차지했다고 한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무미로 사람이 인지할 수 없으며,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강한 독성의 기체다.

2021년 강원경찰청에서는 가스안전공사 에너지 안전 실증 연구센터에서 일산화탄소 농도 변화를 실험하였는데, 그 결과 차량과 텐트서 가스히터를 켜고 80분이 지나자 일산화탄소 농도가 1천55ppm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일반적인 일산화탄소 정상 농도는 20ppm으로 일산화탄소 농도가 200ppm이면 2∼3시간 안에 가벼운 두통, 400ppm이면 1∼2시간에 앞 두통과 2.5∼3시간에 후두통, 800ppm이면 45분만에 두통, 매스꺼움, 구토 등을 하고 2시간 내 실신할 수 있으며 1천600ppm이면 2시간 이후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한다. 3천200ppm이면 5∼10분 안에 두통과 매스꺼움을 느끼고 30분 뒤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고, 6천400ppm이면 두통과 매스꺼움을 느끼는 시간과 사망에 이르는 시간이 2배로 짧아진다고 한다.

지난 11일 경기도 이천, 12일에는 충북 영동, 지난달 22일 광주광역시 북구에서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와 난로 연통의 이음매 부근에서 가스가 새지 않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하고, 또한 차량이나 텐트 안에서 석탄과 목재류 사용을 자제하고, 난방기기 사용 시에는 수시로 환기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보일러실 같은 곳에는 일산화탄소감지기를 고정 설치하고, 차박이나 캠핑장에서는 휴대용 일산화탄소감지기를 구입·설치하여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다면 안전사고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키고 즐거운 캠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이종성 강원 횡성경찰서 횡성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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