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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몰라서"···희망 직업 없는 학생 점차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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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몰라서"···희망 직업 없는 학생 점차 늘어나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3.11.2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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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 발표
공무원 톱10 못들어···초등생 선호 1위 '운동선수'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희망 직업을 갖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천200개교의 학생(2만3천300명)·학부모(1만2천202명)·교원(2천800명)을 온라인 조사한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3.4%), 2위는 의사(7.1%), 3위는 교사(5.4%)로 나타났다.

4위는 크리에이터(5.2%)가, 5위는 요리사/조리사(4.2%)가 각각 차지했다.

중학생의 희망 직업 1∼5위는 교사(9.1%), 의사(6.1%), 운동선수(5.5%), 경찰관/수사관(3.8%),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2.6%) 순으로 작년과 같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희망 직업 1위는 교사(6.3%), 2위는 간호사(5.9%)로, 작년과 같았다.

다만 3위는 작년보다 6순위 상승한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7%)이 차지했다.

4위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3.6%), 5위는 의사(3.1%)로 조사됐다.

공무원은 초·중·고 희망 직업 '톱10'에 모두 들지 못했다.

작년까지는 중학생에게서만 희망 직업 10위로 턱걸이했으나 올해에는 17위로 밀렸다.

반면 컴퓨터 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입체(3D) 프린팅 전문가, 드론 전문가, 로봇공학자, 빅데이터·통계 분석 전문가 등 11개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 비중은 중학생의 경우 5.3%로, 10년 전과 견줘 1.5배로 늘었다.

반면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20.7%, 중학생 41%, 고등학생 25.5%에 달했다.

특히 희망 직업 없다는 중학생 비중은 2018년 이래로 매년 상승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등학생 43.9%, 중학생 54.6%, 고등학생 40.2%)가 가장 많이 나왔다.

학교에서 창업가 정신 함양 교육이 많이 이뤄지면서 고등학생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창업을 진로 계획으로 세운 비율은 5.2%로, 1년 전(2.9%)보다도 2.3%포인트 높아졌다. 

고등학생 중에서 창업에 관심 있다는 학생 비율도 41.5%로, 작년(35.7%)보다 5.8%포인트 확대됐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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