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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2030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 부덕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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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2030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 부덕 통감"
  • 부산/이채열 기자
  • 승인 2023.12.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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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은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파리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실패와 관련해 "낭보를 못 전해드린 데 대해 책임과 부덕을 통감"한다며,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1일 박 시장은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우리 부산은 희망을 보고 비전을 얻었다"며, "대한민국을 굴리는 또 하나의 바퀴로 만드는 일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유치전을 펼친 후 귀국한 박 시장은 이날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대해서 "시민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하고 아쉬운 결말을 드리게 되어 참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2년 여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유치 도시 시장으로서 책임과 부덕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하지만 시민들께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보여주신 그 열정과 정성은 부산시민의 위대함을 보여준 증좌였다"고 하며, "마음 깊이 우러나오는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부산이 하나 되어 보여준 그 힘은 부산 미래를 활짝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원을 해 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그리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와 부산 기업인, 각 기관, 시민단체 등에 감사를 표했다.  

박형준 시장은 전 세계가 부산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부산의 브랜드도 올랐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부산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원팀은 ‘부산’이라는 깃발을 들고 세계 여러 나라에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역량과 잠재력을 알렸다. 세계 모든 나라들과 부산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 유치전을 통해 세계 유수 기관과 언론들이 부산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앞다퉈 소개했고,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미래가 새롭게 열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엑스포 유치과정에서 가덕도 신공항 완공을 6년 앞당기고 BuTX 건설을 구체화했으며 북항재개발 사업을 비롯한 부산의 현안 사업들을 힘있게 추진하는 계기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본점 이전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뜻을 묻고 정부와 충분히 논의해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검토해 나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잠깐 힘들더라도 서로를 위로해 주고 그동안 고생했다, 서로 격려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우리는 지칠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다. 부산은 미래 세대를 보고 다시 나아갈 것이다.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부산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부산의 현안을 적극 챙기며, 시민의 일상을 돌보는 일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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