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사진 촬영을 위한 머리 손질을 해주는 출장 서비스 업체 대표가 수천만 원의 계약금을 챙겨 잠적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출장 헤어메이크업 업체 대표인 3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출장 업체를 운영하면서 30대 여성 B씨 등 180여명을 상대로 7천만 원 상당의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대부분은 결혼을 앞두고 웨딩사진을 촬영하려던 예비 신부로, 개인당 30만 원 안팎의 계약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의상에 맞게 머리 손질을 받는 ‘헤어 변형’ 서비스를 신청했으나 A씨의 잠적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서 “계약을 지키지 못해 피해를 준 것을 인정한다”며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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