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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명의의 시선] 신년 과도한 음주문화, 고관절 무혈성괴사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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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명의의 시선] 신년 과도한 음주문화, 고관절 무혈성괴사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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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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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준 국제바로병원 병원장

고관절은 엉덩이 쪽에 있는 신체 관절로, 우리 몸의 상체와 하부몸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30여 년 동안 화물일을 하는 50대 남성이 최근 찾아와 고관절 통증을 호소해 진단한 결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을 진단했다. 환자 본인에게는 당혹스러운 병이기도 하지만, 원인을 듣고서는 내심 술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에 인정을 하는 듯 했다.

■ 지나친 음주문화 고관절 통증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적신호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어떤 병이며,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터 궁금해 했다. 이 병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환자의 질병군을 분석해 봤을 때, 과도한 알코올이나 스테로이드의 과다 복용으로 인해 발생한 지방세포가 고관절 뼈 속의 혈관을 막으면서 혈액공급을 원할하지 못하게 해 결국 고관절 뼈가 혈액공급이 되지 않으면서 썩는 질환이다.

한국인은 연말과 신년에는 더욱 과도한 술자리가 많아 30~50대 남성들에게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의 병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나 피부병을 앓으면서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하는 사례도 이 질병군에 속한다.

■ 허리디스크나 허리통증과 유사 오인, 방치하는 경우 많아
엉덩이 쪽 고관절에서 저림통증이 시작돼 심한 경우 무릎은 물론이고, 다리 저림까지 통증을 느껴 자칫 허리디스크로 오인 받아 치료받는 경우도 많다. 본원은 이러한 허리디스크의 오인을 방지하기 위해 척추와 고관절센터를 통합, 진단하기 때문에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를 진단하는데 탁월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다학제간 진료시스템으로 척추외과와 신경외과의 통합진료를 구축해 진단하고 있으며, 이 결과 허리디스크와 고관절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을 하게 됐다.

■ 수술 후 NASA기술의 무중력조기보행재활장비로 일상회복 빨라져
다학제간 진료협진을 통해 진단된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병은 초기에는 대퇴골두에 혈액공급이 되지 않은 원인을 해소해주는 다발성 천공술을 통해 무혈성괴사를 완화시켜 준다. 1년여간 경과관찰 후에도 괴사가 계속 진행된 경우에는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해 주는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인공 고관절은 수술집도의의 많은 경험과 y형태의 수술기법이 고관절 수술결과를 좌우하며, 고관절 수술 이후 NASA기술의 무중력 재활장비를 통해 다음날부터 무중력상태로 재활을 시작, 체중부하 없이 단계적으로 보행치료를 받는 무중력재활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무중력 재활장비(G-trainer)를 2010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무릎 인공관절수술, 고관절 수술, 척추협착증과 척추디스크 수술 후 재활에 도입했다. 관절환자는 수술 다음날부터 척추디스크 환자는 피주머니를 제거한 날로 재활을 시작, 초기에는 무중력 60%와 5m/s 속도로 시작해 점차 중력을 올리고, 속도를 올려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대퇴골두무혈성 괴사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시기를 놓치면 후유증과 시기별 수술법이 심각하게 달라지므로, 질환이 의심되면 가까운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조기진단이 필요한 질환이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이정준 국제바로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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