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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탱고' 가수 방실이, 17년간 투병 끝에 별세...향년 6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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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탱고' 가수 방실이, 17년간 투병 끝에 별세...향년 61세
  • 이현정기자
  • 승인 2024.02.20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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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실이 [연합뉴스]
가수 방실이 [연합뉴스]

'서울 탱고' '첫차' 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1세.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2007년 6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17년간 투병하다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동생은 "지난해 12월부터 누나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자주 갔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오늘 아침에 마지막 얼굴을 봤다"고 전했다.

방실이는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

그는 시원한 가창력을 앞세워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방실이는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 1990년 솔로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해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에도 꾸준히 신곡을 내고 활동하던 중 2007년 6월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을 해 왔다.

그는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뇌졸중으로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낮 12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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