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부산시의회·시민사회단체, 에어부산 분리매각 촉구 
상태바
부산시의회·시민사회단체, 에어부산 분리매각 촉구 
  • 부산/정대영 기자
  • 승인 2024.03.26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덕신공항, 국제노선 독자적 확보 거점 항공사 없으면 애물단지 전락할 것"
-에어부산,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
-합병과정서 추가 투자 없어…임금동결 등 인력유출 문제 발생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에어부산 분리매각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대영 기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에어부산 분리매각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대영 기자]

부산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에어부산 살리기 위해 힘을 모았다.

부산시의회와 에어부산 분리매각 거점 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가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확보를 위한 에어부산 분리매각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성민 부산시의장을 비롯해 부산시의원, 부산시민운동 본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은 "에어부산은 김해공항 점유율 1위를 10여 년째 차지했으며, 가장 최근 많은 LCC 관공서 중 가장 많은 수익율을 올렸다. 이는 부산시민이 그만큼 하늘길에 대한 열망이 강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한항공과의 인수합병이 4년째 이어지면서 300여 명이 직장을 잃었고, 지역 대표기업의 추락하는 등 참담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한항공 행보가 에어부산을 이름을 지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나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이에 부산시의원 전원은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덕도신공항 거점항공사 확보를 위해 시민궐기대회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민운동 본부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촉구했다.

단체는 "2029년 가덕신공항은 국가적인 과제다. 그러므로 충분한 시설, 다양한 국제노선 운영 등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반드시 갖춰야한다"며 "특히, 다양하고 풍부한 국제노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독립된 거점 항공사가 없다면 실속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연간 매출액 약 8,900억 원, 영업이익 1,597억 원을 달성하는 등 비약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합병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지난 3년간 다른 저비용 항공사들과 달리 국제노선 추가 확보, 항공기 확대 등 추가 투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임금동결과 같은 불이익으로 인력유출 문제도 발생하는 등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에어부산을 가덕신공항의 거점 항공사로 육성·발전 시키며 명실상부한 남부권 관문공항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산업은행, 정부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촉구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2007년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와 힘을 모아 '부산국제항공'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아시아나가 합류하며 에어부산으로 발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