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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인천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막판 준비 행정력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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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인천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막판 준비 행정력 올인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3.31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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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국제회의 인프라·국제공항 인접 우수한 접근성 등 지역강점 집중 부각
100만 서명운동 등 전방위 홍보…시민 공감대 확산·전문가 지지도 이어져
대한민국 무역투자 최대 파트너 APEC 회원국과 비즈니스 장 최적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 주한 공관장 초청 간담회·팸투어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의 윤곽이 가시화하면서 정상회의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공모 일정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모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월21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 4개의 선정 기준이 정해졌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세부 선정계획을 공개했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준비된 도시, 인천의 강점을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먼저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우수한 접근성, 송도컨벤시아 등 세계적인 국제회의 기반시설(인프라)과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 최고의 숙박시설 등 개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특히, 한국 최대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자리 잡은 세계 최대 첨단 바이오 생산기지인 동시에 15개의 국제기구, 5개의 글로벌 캠퍼스 등 APEC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시설(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도시를 압도하고 있다.

2023년 6월16일 제4회 인천시 주민자치 한마음대회. [인천시 제공]
2023년 6월16일 제4회 인천시 주민자치 한마음대회. [인천시 제공]

시민들의 유치 열망을 확인했고, 전문가들의 지지도 확보했다. 시는 2022년 12월 범시민유치위원회(110명) 출범을 시작으로 ▲100만 서명운동 전개(2023년 5~8월, 110만 달성) ▲APEC 회원국 재외공관장 간담회(2023년 7월) ▲APEC 유치를 위한 글로벌 인천 포럼(2023년 10월) ▲세계 정상급 석학 비노드 아가왈 석좌교수의 APEC 특강(2023년 11월) 등 다른 경쟁 도시보다 한발 앞선 차별화한 유치 활동을 펼치며 범시민 공감대 확산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이달 11일 신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셀트리온, 연세대 등 기업, 대학 등과 함께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협력체계도 다질 예정이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장으로, 회원국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외국인의 한국 투자를 확대하는 발판이 돼야 한다. 

외교부도 조태열 장관 취임 이후, 연이어 주요 경제 관련 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제외교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시는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대한 섬세하게 공모를 준비하고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5 APEC 홍보. [인천시 제공]
2025 APEC 홍보. [인천시 제공]

APEC은 세계인구의 약 40%,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59%, 총교역량의 50%를 점유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서 매년 21개국 정상들이 참석, 지역의 경제와 발전을 논하는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내년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된 제32회 APEC 정상회의에는 6,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상회의 이외에도 장관회의, 고위관리회의, 기업회의 등 정상회의 기간 포함 100여 일 동안 회의가 진행된다.

특히 시는 정상회의 개최로 1조5,00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시는 시의회, 군‧구, 유관기관 등 42명이 참여하는 ‘APEC 인천 유치 지원 TF’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는 물론, 인천 유치의 당위성 강조를 위한 차별화한 공모신청서를 준비하는 등 선제적으로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시는 ▲청년‧대학생‧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인천 글로벌 서포터스’의 온라인 홍보 ▲유치 홍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카드 뉴스 제공과 다양한 이벤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 주한 공관장 초청 간담회 및 팸투어 ▲시민(단체)의 릴레이 지지 ▲KTX‧인천국제공항 등 다중이용시설 광고 ▲대형행사 연계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2022년 9월16일 APEC 사무총장 면담. [인천시 제공]
2022년 9월16일 APEC 사무총장 면담. [인천시 제공]

특히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범시민 100만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111만160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11월10일 유정복 시장은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게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염원이 담긴 100만 서명 증서를 전달했다. 

이러한 시의 정상회의 유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연구권위자인 비노드 아가왈(Vinod Aggarwal) 미국 UC 버클리대학교 교수는 ‘전환기를 맞은 APEC: 기원, 진화 그리고 전망’(APEC in Transition: Origins, Evolution, and Prospects) 주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역사와 발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아가왈 교수는 “인천은 최대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의 요충지이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2023년 7월6일 APEC 회원국 주한외국공관 초청 간담회. [인천시 제공]
2023년 7월6일 APEC 회원국 주한외국공관 초청 간담회. [인천시 제공]

또 정상회의 유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누고, 인천 유치 전략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열린 ‘APEC과 글로벌 인천’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약 2조4천억 원에 육박하는 경제 유발과 2만여 명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시는 국제회의 유치 전문대행사를 선정, 유치 성공 전략 방안 마련에 힘 쏟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교부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현장실사에 대비, 체계적이고 차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외교부에서 진행하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일 곳은 준비된 국제도시 인천뿐”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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