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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황정아(대전 유성을)・박정현(대덕), 76년 '금녀의 벽'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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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황정아(대전 유성을)・박정현(대덕), 76년 '금녀의 벽' 깼다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4.04.11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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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출신 '정치신인' 황정아, 유성을 5선 중진 이상민 누르고 당선
'친명' 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 '비명' 박영순 제치고 대덕구서 당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당선인이 11일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 연구원 출신 정치 신인인 황 당선인은 5선 중진인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를 상대로 이날 승리를 거뒀고, 대전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당선인이 11일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 연구원 출신 정치 신인인 황 당선인은 5선 중진인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를 상대로 이날 승리를 거뒀고, 대전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연합뉴스]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76년간 공고히 이어져 온 금녀의 벽이 무너졌다.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대전 지역에 출마한 2명의 여성 후보자인 더불어민주당 황정아(유성을) 후보와 박정현(대덕) 후보가 모두 당선에 성공, 나란히 대전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이 됐다.

황정아 당선인은 5선 중진인 '유성 터줏대감'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인 황 당선인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전남 과학고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부와 석·박사를 마쳤다.

카이스트 겸직교수이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과학기술위성 1호인 우리별 4호 탑재체 제작, 누리호 탑재 도요샛(초소형 위성) 개발을 주도했다.

민주당 총선 '인재 6호'로 영입돼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로 유성을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6선에 도전했던 이상민 후보보다 인지도 면에서 불리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 후보의 당적 변경과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에 힘입어 '여성 과학자' 타이틀로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

황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대한민국 퇴행을 막고 미래로 가는 길에 과학 강국 대한민국과 과학 강국의 수도 유성을 만들기 위해 R&D 예산을 반드시 복원하겠다"며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전 대덕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당선인이 11일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 [박정현 당선인 캠프 제공]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전 대덕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당선인이 11일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 [박정현 당선인 캠프 제공]

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도 대덕구에서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와 새로운미래 박영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비명(비 이재명)계 현역인 박영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고 탈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면서 친명(친 이재명)계와 비명계 후보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박정현 당선인은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지낸 환경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2010년 비례대표 대전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2014년 서구 4선거구에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지방선거가 부활한 1995년 이후 지역 첫 여성 구청장으로 대덕구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신 뒤 지난해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박정현 당선인은 "대덕구를 '충청권 핵심성장거점도시'로 키우고 대덕구민에게 힘이 되는 강한 국회의원, 구민의 삶을 지키는 실력 있는 국회의원, 구민 곁에 늘 함께 있는 따뜻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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