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구민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쉴 수 있는 도시환경조성을 위해 작고 소중한 휴식공간인 ‘포켓쉼터’를 만든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올해 산림과 녹지, 공원, 가로변 등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지역입지 특성 및 주변경관에 적합한 ‘포켓쉼터’ 대상지를 11일 최종 선정했다.
‘포켓쉼터’ 최종 대상지는 ▲주민 자발적 휴식공간 리모델링 쉼터 1곳 ▲맨발흙길 연계쉼터 14곳 ▲공원, 녹지대 내 공간활용쉼터 12곳 ▲산림 내 수림이 울창한 힐링쉼터 3곳 ▲기존 노후휴식처 재정비쉼터 10곳 등 총 40곳이다.
앞서 구는 지역주민의 수요를 반영한 쉼터를 적지에 구축하기 위해 지난 1월 말~3월 초까지 동별수요조사 및 구청 누리집(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해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대상지 선정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먼저 상도4동 국사봉 옆 산림 내 주민이 개인의자 및 평상 등으로 스스로 만든 휴식소를 깔끔하게 리모델링해 정식쉼터로 꾸민다. ‘맨발의 동작’ 프로젝트의 맨발 흙길 40곳 중 벤치 등 편의시설이 없는 곳을 대상으로 총 14곳의 연계쉼터를 조성해 맨발걷기 길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또 참새어린이공원 등 주택가 주변 공터나 녹지대 내 남는 공간을 이용해 의자와 특화 수종 등을 식재하고 총 12곳을 매력 있는 지역환경으로 재탄생시킨다. 산림이 울창한 숲속에 벤치, 평상을 설치해 피톤치드 등 산림욕을 하며 도심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쉼터 3곳도 만든다. 아울러 기존에 노후되거나 미관을 해치는 시설물을 재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쉴 수 있는 공간 총 10곳을 확충한다.
내달부터 구는 포켓쉼터 대상지별 현황에 맞게 특색 있는 쉼터로 설계해 공사를 시작하고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쉼터 조성 이후 구는 사유지, 경로당, 복지시설 등 각 관리주체와 협의하며 정기적인 공원관리 및 점검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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