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품·도서 기증식 등 진행…문화관광 교류 활발
충남 태안군이 중국 산둥성 자매도시 태안시와 상호 교류협력 확대에 나선다.
군은 전날 중국 태안시 후조씨이(侯召席) 부비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6명이 태안군을 방문해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시 관계자의 이번 방문은 자매도시 간 문화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명이 같은 군은 지난 1997년 4월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이래 다양한 교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시 관계자가 군을 찾아 ‘우호교류협력 증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후조씨이 부비서장 일행은 지난해 방문 당시 조성된 태안군립도서관 내 ‘문화의 코너’에서 ‘태안시 기념품 및 도서 기증식’을 진행했다.
문화의 코너는 지난해 시가 기증한 도서와 예술품 등 기념품을 전시한 공간으로 이날 추가 기증을 통해 양 도시 간 우의를 다졌다.
기증식 후 시 방문단은 태안군교육문화센터로 이동해 ‘중국 태안시 관광사업 설명회’를 진행하며 관광분야에서의 협력을 도모하기도 했다.
양측은 오는 2026년 안면도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비롯해 양 도시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에 상호 참여하고 도시 간 여행 및 관광 활성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시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태안군이 ‘서해안의 중심’이자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시는 중국 산둥성 7762㎢ 면적에 약 56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중국 5대 명산 중 하나인 태산과 더불어 조래산 국가삼림공원, 연화산 풍경구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유명 관광 도시다.
[전국매일신문] 태안/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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