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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범죄를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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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범죄를 예방하자
  • 권민철 강원 영월경찰서 112상황실장 경감
  • 승인 2016.06.29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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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터넷 사용 환경의 발달과 이용자 수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사이버 범죄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인터넷이 가지는 비대면, 익명성의 특성으로 인해 사이버 범죄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경찰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경찰은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007년 일선 경찰서에 사이버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사이버수사팀을 발족했고, 2014년에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을 신설했다. 또 지난해에는 서울·경기·부산경찰청에 사이버안전과를 신설하는 등 갈수록 지능화돼가는 사이버범죄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범인 검거 이전에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일례로 지난해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 통계를 보면, 정보통신망이용범죄가 78.6%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 중 인터넷 사기가 전체의 61%에 달한다. 올바른 대처 방법만 숙지해도 상당수의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 사기 대처방법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먼저 인터넷상 물품 거래시 판매자가 빠른 입금을 재촉하거나 직거래를 회피하는 경우, 판매 물품에 대한 지식이 없고, 여러 가지 물건을 한꺼번에 판다고 내놓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또 타인의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거나 휴대폰 번호 등 판매자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을 때도 사기가 아닌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구매를 할 때는 판매자의 판매 글을 캡처하고, 휴일 거래는 지양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특히 쇼핑몰 거래시에는 사업자등록번호를 조회해 보고, 판매자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계좌번호 등을 경찰청에서 배포한 사이버캅 앱 등을 통해 사기범죄 전력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사이버캅 앱은 인터넷 사기 예방뿐 아니라 금융 사기 범죄인 파밍, 스미싱에 대한 예방 기능도 갖고 있어, 스마트폰에 설치해 활용하면 좋다.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을 맞아 대구경찰청도 일선 경찰서와 지역 학교 홈페이지, 누리캅스 밴드, 페이스북 등 SNS 활용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 등 오프라인 홍보 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이버범죄 예방은 경찰의 홍보만으로 이뤄 질 수 없으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예방 수칙 준수로 완성될 수 있다.
안전하고 건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을 위해 경찰은 국민의 동반자로서 언제나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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