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시의장 뽑아줘”…시의원 동료 골드바 건네
상태바
“시의장 뽑아줘”…시의원 동료 골드바 건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17.10.25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광명시의회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에게 수백만원 짜리 골드바를 건넨 시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한 광명시의원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광명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다른 당 의원 B씨에게 230만원 상당의 10돈(37.5g)짜리 골드바 1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골드바를 의회 사무처 직원에게 맡겨 A의원에게 돌려주라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달 뒤 의장으로 선출된 A씨는 이후에도 B씨를 만나 "후반기 의정활동을 도와달라"라며 재차 골드바를 건넸다가 다시 돌려받았다. 경찰은 올해 8월 익명의 제보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가성 없이 병원비에 보태라는 생각에 준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증거자료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골드바를 건넨 것이 뇌물공여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광명시의회는 지난달 후반기 의장이던 A씨를 불신임 결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