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17일 야간시간대 혼자 귀가하던 여성을 쫓아가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도강간미수 등)로 A씨(2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 40분께부터 오후 11시 30분께 사이 광주 광산구 한 철길 주변에서 B씨(23·여)의 손가방을 빼앗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상습절도 혐의로 복역하고 일주일 전 출소한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모 지하철역사에서 철길 주변까지 약 1~2㎞가량 B씨를 쫓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건장한 체격의 A씨는 몸싸움하는 과정에 B씨와 함께 밭으로 굴러떨어졌으며, B씨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성적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B씨가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자 도주했으며, 이날 자정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