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부적합판정률 지속 증가
측정망시설 노후·가축분뇨로
측정망시설 노후·가축분뇨로
경기도내 지하수 오염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수자원본부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는 155곳의 지역 지하수 수질측정망을 운영하며 매년 상·하반기 2차례 수질 검사를 하고 있다.
수질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비율을 보면 2013년 6.5%에서 2014년 7.1%, 2015년 9.7%로 높아진 데 이어 2016년에는 11.0%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검사에서도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 11.0%에 달했다.
각 지하수 측정망의 부적합 판정 이유는 대장균군 기준치 초과가 70.7%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질산성 질소 초과가 13.8%, 비소 초과가 6.6%, 수소이온 농도 초과 등 기타가 8.9%였다.
도는 지하수 수질 부적합률이 높아지는 것은 측정망 시설의 노후 등과 함께 가축분뇨 등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있는 지하수 관정을 통한 오염물질 유입도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25만여개의 지하수공이 있으며, 이 중 7만여개가 미등록 지하수공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개발했다가 사용하지 않고 방치 중인 지하수공은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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