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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TOC 통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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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TOC 통합 '가시화'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8.03.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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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운영 차질·갑작스런 대량 실직 사태 방지 등 통합 유도
노·사·정, 내항 운영 여건 개선 TOC 통합 꼭 필요 공감대 형성


 인천 내항의 10개 부두운영회사(TOC)를 20년 만에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5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부두 단일운영사 임시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이달이라도 임시 통합법인이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5월 통합법인 정식 출범 목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모두 8개 부두(46개 선석)로 구성돼 있다.


 지난 1997년부터 부두별로 시설 전용운영권 계약을 맺은 1∼3개 TOC가 하역을 맡고 있지만 최근 일감이 급격히 줄면서 이들 10개사가 매년 총 60억∼7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일부 TOC가 문을 닫아 부두 운영이 차질을 빚거나 갑작스러운 대량 실직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통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노·사·정은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 내항의 운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TOC 통합이 꼭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통합 과정에서 항운노조원의 고용과 근로조건을 보장하고 자발적 희망퇴직을 제외한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상태다.


 TOC가 하나로 통합되면 인천 내항에서 사용하는 부두가 22개 선석으로 줄어들고 근무인력도 700여 명에서 500여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인천항운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내항에 근무하는 상용직 조합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자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단일 부두운영사 출범을 위한 노사 합의에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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