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독투-전기절약 나부터 실천하자
상태바
독투-전기절약 나부터 실천하자
  • 조오진 충남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 경사
  • 승인 2014.07.01 0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2011년 사상초유의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었다. 그 뒤 매년 여름이면 언제 올지 모를 전력대란 ‘블랙아웃’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왔고 올라가는 기온만큼이나 전력 사용량도 증가할 것이다. 전력 사용량이 증가 할수록 우리는 블랙아웃의 공포에서 벗어 날수 없다. 블랙아웃의 무서운 점은 멀쩡한 지역까지 함께 마비시킨다는 것이다. 마치 도미노가 쓰러지듯이, 국가에 전기에너지가 충분해도 한 지역전력망에서 전기가 부족하면 일단 그곳에서 블랙아웃이 일어난다. 그리고 주변에 영향을 미쳐 차례로 정전사태가 오는 것이다.2003년 8월 14일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진 날이다. 초고압 송전선로가 나무에 접촉하면서 누전이 일어났고, 결국 그 지역 전기가 부족해 졌다. 초기에는 일부 설비만이 고장 나며 작은 지역에 정전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 지역의 전력망을 재빨리 차단하지 못하면서 정전이 자꾸 퍼져 결국 뉴욕 등 동부 지역 전체를 멈추게 한 대규모 정전사고로 커졌다. 이 사고로 미국은 경제적으로는 60억 달러의 손해를 입었고. 50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대정전은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 세계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2006년엔 유럽 전역 주택의 10%가 38분 동안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고, 2006년 8월에는 일본 도쿄의 23개 구에 3시간 동안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크고 작은 대정전이 전력사정이 좋지 못한 후진국부터 미국, 유럽 등 선진국까지 예외 없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안심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러한 대정전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전소를 충분히 지어 전력수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지만 우리 생활 속에서 나부터 전기를 절약하는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여름철 전력피크시간대(오후 2~5시)에는 전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용시간 외 TV, 컴퓨터, 충전기 등의 플러그는 뽑도록 한다. 대기전력으로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다.세탁기는 수용 가능 용량에 맞게 한 번에 모아서 사용하는 것이 절전의 지름길이다. 식기세척기도 마찬가지로 가득 찰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전력 대신 가스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전기밥솥 대신 압력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전기밥솥을 사용한다면 오랜 시간 내부 음식물을 방치하지 않고 단시간 보온 위주로 사용하자.냉장고 내부 음식물은 총 용량의 60%만 넣어 냉기 순환이 잘 되도록 하고, 냉장고를 벽과 거리를 두고 설치해 뒷면 방열판을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에어컨 청소를 꼭 하고 난 후 가동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필터의 먼지와 에어컨 실외기의 이물질은 전기 소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또 온도나 강도를 한 단계 낮게 조절(강→중)만 하더라도 많은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전기를 절약하는 요령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간단히 실천할 수 있다. 전력수급의 위기가 대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전기 절약을 실천하고 습관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