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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우리는 원자력발전을 포기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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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우리는 원자력발전을 포기해야 하는가
  • 최장호 경북 경주시 양남면
  • 승인 2014.08.20 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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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은 세간의 많은 관심과 우려를 받고 있고 대외적인 상황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독일, 일본, 대만의 경우 원자력발전의 비중을 줄이는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중에 있으며 미국, 중국 등은 지속적인 원자력발전의 비중을 현행유지 또는 확대 정책을 시행중에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은 원자력발전에 대한 서로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우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여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원자력은 정말로 안전한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이 지진, 해일로부터 안전한가에 대한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원전은 단층이 없는 단단한 암반 위에 건설됐다. 또한 원전 바로아래 리히터 규모 6.5 및 7.0 지진이 발생해도 안전하게 운전이 정지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과는 다르게 해일에 의한 침수 및 그에 따른 전원상실사고 방지를 위하여 3중 안전장치가 구비되어 있다. 해수면 위 7.5m ~ 12m 높이로 발전소가 건설되어 있으며, 10m 높이의 방벽이 해일을 막아준다. 또한 비상용 발전기와 이동용 발전차를 보유하고 있다.원자력발전을 대체할 대안은 있는가? 많은 사람들은 원자력발전의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꼽는다. 물론 신재생에너지가 훌륭한 미래의 에너지원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를 100% 감당할 수는 없다. 신재생에너지는 낮과 밤, 계절, 기후 등 자연환경 조건에 많은 영향을 받아 원전처럼 24시간 안정적인 발전이 어렵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로 원전과 동일한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상대적으로 더 넓은 면적의 부지가 요구된다. 실제로 미국의 원자력에너지협회(NEI)의 연구에 따르면 1000MWe의 전력생산에 필요한 원자력발전소 부지는 여의도 면적의 0.2배 밖에 필요 없지만 태양광은 여의도 면적의 15배, 풍력은 여의도 면적의 70배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원자력발전은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하면 포기할 수 없는 에너지원임과 동시에 완벽히 안전한 에너지원은 아니다. 우리가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고 위험한 상황에 잘 대비만 한다면 원자력발전은 우리가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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