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독투-행복한 추석명절 가정폭력 없어야
상태바
독투-행복한 추석명절 가정폭력 없어야
  • 서승원 강원 동해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 승인 2014.08.25 0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절 연휴기간 전체적인 112신고는 감소하지만, 가정폭력 관련 112신고는 오히려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명절 기간 중 관계가 악화되어 이혼하는 부부도 많다.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명절 전·후인 2,3월과 10,11월의 이혼 건수는 바로 직전 달보다 평균 11.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명절 연휴 기간 중 가정폭력은, “시월드” 갈등이 남편과의 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부모부양 · 재산분할 문제가 형제들 간의 폭력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명절은 멀리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조상들께 제사를 지내고 이를 기회로 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처음에는 반가운 얼굴로 즐겁게 대화를 하다가 명절분위기에 들떠 술을 마시고 평소 쌓였던 불만을 털어놓으면서 다툼이 시작되고, 심한 경우 폭력·살인 등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실제로, 2012년 9월 추석에는 경기도 이천에서 이혼한 아내와 장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따라서, 우리 경찰은 추석연휴 기간 중, 가정폭력사건이 접수되면 신속 출동하여 피해자 보호조치, 보호시설 연계 및 의료지원, 전담경찰관이 직접 리콜 사건처리 절차를 안내하고, 전문상담관과의 상담을 통한 신속한 치유 등 가족구성원의 빠른 피해회복과 사후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즐거운 명절 가정폭력이 없으려면, 먼저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 될 수 없으며, 가정 내의 폭력도 범죄행위라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자주 못 보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보면 그 동안 쌓였던 불만들이 일시적으로 폭발할 수 있다, 뜻 깊은 명절을 통해 진실한 대화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 입장만 고집하지 않고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정폭력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