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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시민운동, 단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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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시민운동, 단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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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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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임 경기 군포시의회 의장

코로나-19 감영병의 대유행. 그로인해 깨진 평범한 일상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 평범한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는지를 모두가 실감하는 중이다.

군포시에서도 8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구수에 비해 확진자 수가 많은 편으로, 사업장‧요양원‧종교시설 등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가 문제였다. 확진자 발생 추이가 좋아졌고 다행히 확진자의 대다수가 완치된 상태지만 연로한 요양원 어르신 중 7명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이 예고 없이 불시에 찾아온 감염병 유행에 전국민이 공포에 잠식된 것은 물론,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정 등 전국적으로 사회적 혼란까지 야기됐다. 그러나 정부의 발빠른 지침에 따라 신종코로나 예방수칙과 매뉴얼이 만들어졌고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의 원활한 수급 등이 이뤄지며 국민들의 공포가 다소 해소됐다. 또한 국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보조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를 적극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지에 발 빠르게 달려간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을 지켜내기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공무원들과 현장 관계자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신종코로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일상을 사수한 시민들 덕분에 지금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사태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더 낫다’는 속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는 정을 중시하고 만남을 중시해 왔으나 지난 8개월간 우리의 일상은 ‘비대면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 직장 생활부터 서비스, 인간관계까지 모두 대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로 인해 한 편에선 전과 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며 비관적인 예측도 전망한다.

하지만 그 비관을 딛고 사회는 달라지고 있다.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시민들이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은 전세계적 위기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았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에 대항하기 위한 시민운동은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군포시에서는 민‧관 협력단체인 ‘군포시민행동’이 출범하여 ‘생활방역 지키기 시민운동’, ‘취약계층 정서지원을 위한 버섯키트’, ‘국가적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한 헌혈문화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 수칙을 지키는 수동적인 모습에서 나아가 시민이 단결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관 주도의 행정이 아닌 시민 중심의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되며 자발적인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한 것이다.

침체된 지역사회를 살리고, 공포와 불안을 이겨내며 바르고 안전한 일상을 지키고자 단결하는 시민의 힘은 매우 놀라울 정도다. 방역이 단숨에 무너지지 않고 철저하게 관리 되고 있어 의료진과 현장 관계자들이 세운 장벽이 굳건히 버틸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정부와 시민이 함께 이룩한 방역체계는 현재 전 세계의 놀라움을 사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항상 모두가 힘을 내고 극복해야하는 매일을 맞이한다. 지칠 수 있는 순간에서도 시민들이 보여준 단결과 협력의 힘이 있다면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성복임 경기 군포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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