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지역맞춤형 기후환경 개선사업 발굴을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가 이번에 신청한 사업은 총사업비 104억8000만 원(국비 60억·지방비 44억8000만 원) 규모의 ‘장천동 고가 밑 청수원 조성사업’으로 ▲빗물 순환을 통한 고가도로 미세먼지 저감 ▲철도 주변 방음벽 수직 녹화 ▲고물상 부지 치유정원 조성 및 시민정원교육장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 선정과 관련, 소병철(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은 29일 환경부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사업 선정으로 순천이 기후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시의 공모 신청 이후 지속적으로 환경부와 소통, 최종평가를 앞두고 조명래 환경부장관에게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 시가 사업을 효과적으로 이행해낼 수 있는 이점에 대해 직접 설득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 의원은 “순천시 공무원분들이 열심히 뛰어주신 덕분”이라며 “코로나19로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순천시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서 조금이나마 마음이 가벼워진 듯 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 초 있을 문화도시 선정도 세심하게 챙겨서 순천시민 여러분의 보다 나은 주거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열심히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선정 배경에 대해 환경부는 “자칫 관리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곳인 구도심 고가도로 밑에 친환경 시설 및 공간을 조성한다는 아이디어가 지역의 특색을 잘 살렸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그린도시사업은 환경부가 기후 및 환경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자체 상황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그린도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지자체들은 각 지역 사정에 맞게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들을 계획하여 2년 동안 국비 지원을 받아 진행하게 된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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