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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인천 무의1번 마을버스, 공항 노선 연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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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인천 무의1번 마을버스, 공항 노선 연장을"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1.24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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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주차장서 촉구 시위
불가 회신에 주민들 강력 반발
인천 무의1번 마을버스가 인천시청 주차장에서 ‘인천국제공항 노선 연장’을 촉구하는 주차 시위를 하고 있다. 
인천 무의1번 마을버스가 인천시청 주차장에서 ‘인천국제공항 노선 연장’을 촉구하는 주차 시위를 하고 있다. 

인천 무의1번 마을버스가 인천시청 주차장에서 ‘인천국제공항 노선 연장’을 촉구하는 주차 시위에 나섰다. 

그동안 중구 무의도 주민 730여명과 관광객, 등산객은 지속적으로 무의1번 마을버스의 인천국제공항까지 노선 연장을 시와 시의회, 중구에 건의해 왔다.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지난해 10월 무의도에서 지역 4개 통장과 주민, 상인 대표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장석천 11통장은 “무의도 인구의 절반 이상이 75세 이상의 고령으로 시내를 한 번 나가려면 버스를 몇 번이나 갈아타야 해 어르신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버스노선이 잘 갖춰진 인천공항까지 만이라도 버스 노선을 연장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특히 최찬용 중구의회 의장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시내를 나가거나 지방에 갈 때 인천공항에 한 번에 가는 것을 원하는 것은 인천공항이 인천시내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을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탈 수 있도록 시외버스터미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노선 연계를 건의하는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는 “무의1번 마을버스 운행규정상 인천국제공항까지 연장은 어렵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시 담당부서인 버스정책과는 부시장과 주민들 앞에서는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나 내부적으로는 “주민들의 의견을 따르는 것은 특혜이며 아무리 대통령이 지시하고 시장이 지시해도 자신들이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후공 구의회 운영총무위원장은 “무의도에서 인천공항에 한 번에 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제한 뒤 “시가 적극 행정으로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데 불가 회신을 확인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무의1번 마을버스 측은 “지난 4일 시 교통건설국장실에서 교통건설국장, 버스정책과장, 버스기획담당, 노선운영담당 직원을 면담했는데 회사와 주민들의 건의에 대해 공감하지만 준공영제 전환은 형평성 차원에서 들어주면 특혜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도 요구하게 되므로 어렵다”며 “시가 인천공항까지 노선 연장하는 방안을 합리적으로 마련하지 않고 있어 매월 보통 할부금과 기름값 등으로 2000만원 가까이 적자가 발생하므로 불가피하게 운행을 중단하고 시청 주차장에 주차하면서 시위에 나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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