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이 추진될 전망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은 29일 "도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스마트기기가 지급되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진로·진학비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향과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예산 1조3천651억원보다 2천845억원 늘어난 1조6천49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안 재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

추경안에는 자기주도 학습과 온라인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지급하기 위한 예산 161억원이 반영됐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에게는 태블릿PC, 중학교 신입생에게는 노트북을 각각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어촌 고등학교 통학버스 지원 44억원, 고등학교 3학년생 진로·진학비 지원 17억원, 학생건강 증진을 위한 학교체육 활성화 사업 19억원,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방과후교실 운영 지원 18억원 등의 예산도 포함됐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 인력 지원 51억원, 학교 체육시설 여건 개선 42억원, 고교학점제 대비 교실 증축 사업비 52억원, 직업계고 실험실습실 기자재 확충과 여건 개선 33억원 등도 편성됐다.

또한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오등봉 개발지구 내 학교 신설 비용 750억원을 포함해 교육시설 환경 개선 등을 위해 1천400억원을 기금으로 적립한다고 김 당선인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력 격차 해소 등 학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공약사항을 포함해 미래 교육에 대비한 교육여건 개선, 학생 건강과 안전 등 시급한 현안 사업을 위주로 편성했다"며 "낭비가 없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청은 김 당선인 취임 후 다음 달 초 추경안을 확정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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