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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 2공항 환경영향평가 보완 어떤 내용 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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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 2공항 환경영향평가 보완 어떤 내용 담겼나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2.07.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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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 가능성 가닥에 조류충돌 방지·소음저감 방안 '관심'…"용역 결과 현재 비공개"
제2공항 주변 철새 조사하는 국토부. [제주도 제공]
제2공항 주변 철새 조사하는 국토부. [제주도 제공]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 가능성 용역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에 지역사회 관심이 뜨겁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해 7월 국토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렸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달 최종보고회를 열고 용역을 맡은 업체와 전문가 측이 보완 가능성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의 반려 사유는 비행 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등이다.

또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이다.

이 중 조류로 인한 비행 안전과 항공기 소음 피해 문제는 2019년 9월과 12월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두 차례나 제출할 시에도 꾸준히 지적된 문제다.

제2공항이 계획된 성산읍 온평리 등 성산읍 주변인 하도리와 종달리, 오조리, 시흥리 등에는 철새 도래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부지 예정지 약 3∼5㎞ 안에 여러 철새도래지가 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성산 후보지는 중·대형 조류가 많이 출현하는 곳이지만 국토부는 소형 조류가 주로 나타나는 제주공항 조류 종류를 그대로 적용해 평가하고 사계절 모두 조사를 하지 않는 등 엉터리 조사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항공기 소음 피해의 경우도 구좌나 세화, 우도 등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용역 결과에 대해 알려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조류 충돌과 항공기 소음 피해 우려를 줄이는 전력환경영향평가서 보완 방안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현 단계는 국책사업의 과제이기 때문에 국토부가 검토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면 환경부가 판단할 텐데 환경부의 판단이 내려지는 시점이 정부 정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고, 그 이후에 다음 절차가 진행될 텐데 그런 과정에서 제주도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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