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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무릎 통증, 비수술 치료로 개선 어렵다면 수술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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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무릎 통증, 비수술 치료로 개선 어렵다면 수술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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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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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천 성남 성모윌병원 원장

다양한 야외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여름이 무르익으며 활기찬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무리하게 레저 활동을 하다가 무릎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무릎은 워낙 활동량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해도 손상되기 쉽고 자칫 잘못하면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칠 수 있다.

무릎 속 구조물 중 반월상 연골판은 특히 손상되기 쉬운 곳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이름 그대로 반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여 연골, 인대 등을 보호하고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부위는 부드럽기 때문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무릎 관절을 과도하게 비틀 때 파열되기 쉽다. 신체활동 중 무릎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무릎이 부어 오르거나 무릎의 힘이 빠져 주저 앉게 된다면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마다 속에서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통증이 더욱 두드러진다면 반월상 연골판 파열일 가능성이 높다. 반월상 연골판이 크게 손상된 경우에는 무릎이 아예 펴지지 않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다행히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문제는 심하지 않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경우, 환자 스스로도 자신의 상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단순한 근육통 등으로 오인할 경우, 손상 범위가 점점 더 넓어져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가 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심하게 손상된 반월상 연골판은 관절내시경 수술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작은 절개창을 내어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진행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은 주변 근육 등의 손상을 최소화 함으로써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회복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단, 파열된 형태나 손상된 부위, 환자의 연령 등을 고려했을 때 관절내시경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에 부합하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한 번 손상되었던 반월상 연골판은 다시 파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수술 치료나 수술을 받은 후 꾸준히 운동치료, 재활치료를 진행하여 무릎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여 무릎 관절 구조물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무릎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근육을 기를 수 있는 운동법으로는 가벼운 걷기나 수영 등이 있다.

평소에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습관이 있다면 이러한 자세를 고쳐야 한다. 무릎을 과도하게 꺾거나 접는 자세는 무릎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최광천 성남 성모윌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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