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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전염성 강한 곤지름, 휴가철 주의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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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전염성 강한 곤지름, 휴가철 주의사항은?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8.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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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생기한의원 안양점 대표원장

곤지름은 사마귀의 일종으로 바이러스가 옮기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곤지름을 유발하는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남녀 모두에게 감염되며, 주로 성기 주변에 서식한다. 손, 발, 몸통에 생기는 심상성 사마귀와는 달리 성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성기 사마귀’ 혹은 ‘콘딜로마’라고도 불린다.

이는 크기, 색, 모양이 다양하다. 초기에는 촉촉한 빨간 종기처럼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곳에 여러 개가 다발로 발생해 양배추나 작은 버섯, 닭 볏 같은 모양을 보이기도 한다. 방치하게 되면 고약한 냄새가 나면서 냉이 많아지고 심한 통증까지 느끼게 된다.

곤지름은 접촉으로 인해 전염되기 때문에 자칫 성병으로 오해받기 쉽다. 성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공중목욕탕 등 다른 경로로 전염되는 경우도 많다. 곤지름은 은밀한 부위에 발생하는 만큼 부끄럽게 여기고 자연치유되기를 바라지만 우리 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증상만 더 악화시킬 뿐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우는 드물다. 몸에 남아있는 바이러스로 인해 성 파트너에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치료를 위해 한약과 침, 약침, 뜸 치료를 함께 시행한다.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 치료를 통해 저하된 면역력을 높이고 약침과 침, 뜸 치료를 통해 환부에 집중 치료를 시행하여 환부의 건강한 피부 재생과 병변의 탈락을 돕는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개인위생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몸에 직접 닿는 물품들의 사용은 타인과의 공유를 피하고 개인 용품을 사용하고 물놀이 후에는 깨끗한 물로 샤워한 뒤 잘 마른 깨끗한 속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의정 생기한의원 안양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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