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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잇몸뼈 부족하거나 약해도 뼈이식 임플란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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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잇몸뼈 부족하거나 약해도 뼈이식 임플란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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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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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기 인천 새이치과 대표원장

40대 남성 K 씨는 평소 치아 관리를 잘 하지 않아 심한 치주염을 앓게 돼 치과를 찾았다. 치주염으로 인한 별다른 통증이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치주 조직이 망가져 재생 치료는 어렵고 치아를 뽑은 후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K 씨의 경우 잇몸뼈도 치주염으로 인해 잇몸뼈가 부족해 임플란트를 심기에 적절하지 않은 상태였다. 잇몸뼈 소실이 심하거나 잇몸뼈가 약해지면 잇몸에 심는 인공 치근이 충분한 고정력을 얻지 못해 임플란트를 심어서는 안 된다.

잇몸뼈가 사라지거나 약해진 상태라면 뼈이식 임플란트를 선택해 우선 치주 건강을 회복한 후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 성공적인 결과는 인공치근이 잇몸뼈와 얼마나 잘 결합하는지에 따라 갈린다. 따라서 잇몸뼈에 문제가 있다면 임플란트가 저작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수 있을 정도로 잇몸뼈의 질과 양을 개선해야만 한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 중 하나를 선택해 잇몸뼈를 보강한 후 진행한다. 잇몸뼈를 형성하는 데는 2~3개월이 소요된다.

뼈이식이 잘 됐다면 3D-CT 및 구강 스캐너 등 영상장비를 활용해 환자의 구강 구조와 치조골, 신경, 혈관 등의 상태를 분석해 최적의 방향과 간격, 각도, 깊이로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환자마다 잇몸뼈 상태가 다르므로 세심한 진단으로 정확한 수술이 가능한 치과를 찾아야 한다.

인공치근 외에도 지대주와 보철물 역시 중요하다. 맞춤형 지대주를 사용하면 치아와 임플란트 사이의 공간을 줄여 이물질이 사이에 잘 끼지 않도록 해 임플란트 주위염과 각종 구강질환의 발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르코니아를 활용한 보철물은 기존 실리콘 보철물에 비해 쉽게 깨지지 않는다. 또한 치아 색과 유사해 심미적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우선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춰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잇몸뼈를 만들어 줘야 한다.만일 잇몸뼈가 부족하거나 약해 뼈이식 임플란트를 고민하고 있다면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고영기 인천 새이치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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