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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50] 이병록 위원장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 치안서비스 제공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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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50] 이병록 위원장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 치안서비스 제공 최선"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10.17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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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제 첫 도입...사회적 약자 대상
시·경찰청·교육청 협업 범죄예방 역점둘 것"
이병록 위원장 [인천시자치경찰위 제공]
이병록 위원장 [인천시자치경찰위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50]
이병록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이병록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5월 17일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가 정식 출범하고, 벌써 2년 차에 들어섰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이다 보니, 할 일도 많고 생각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청.시경찰청.교육청 간 협업하고, 현장에서 시민들이 공감한 덕분에 많은 부분에서 성과도 있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대면 활동 제약으로 시민들에게 자치경찰제를 알리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2020년에 비대해진 경찰권의 분권화 과정에서 자치경찰사무가 분리돼 시·도에 이관됨으로써 자치경찰제가 출범했다.

그러나 ‘경찰법’에서 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분야를 자치경찰사무로 구분해 시·도에 이관했지만, 그 사무의 집행은 기존 경찰조직과 인력이 그대로 담당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시·도에는 하부조직이 없는 자치경찰위원회만 신설했다. 위원회를 중심으로 시, 경찰청, 교육청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치경찰사무를 발굴, 시민이 만족하는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호 사업인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성과는
자치경찰제가 되면서 가장 큰 성과는 시청·시경찰청·교육청 등 관계기관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가 주축이 돼 치안행정과 지방행정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 10대 과제 등 시민들이 공감하는 치안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주요 성과로는 등·하굣길에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 인력을 최대 배치, 어린이 보행안전을 강화했다.

이에 어린이보호구역(693개소) 교통안전시설 정비 개선 2807건, 스쿨존 내 등굣길 차량 통행제한구역 확대(3개교에서 7개교) 운영,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 23개소 신호체계 개선, 스쿨존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으로 4836건을 적발했다. 

●2호 사업도 선정이 됐는데 소감은
위원회는 ‘함께 만드는 여성안심 도시 인천’을 올해의 자치경찰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번 2호 사업의 경우, ‘여성의 안전’에 그 초점을 맞췄다고 보면 된다.

인천지역의 가정폭력을 비롯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신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담은 여성안심 치안정책을 마련했다. 이러한 ‘여성 안심 도시 인천’은 3개 분야 8개 정책과제로 구성돼 있다. 인천지역 치안여건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여성안전 종합 치안대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 첫 번째 정책 분야 내용은 무엇인지
첫 번째 정책목표는 ‘범죄 취약 환경개선’이다. 이는 여성이 불안을 느낄 수 있는 환경들을 정비, 여성대상 범죄의 발생가능성을 사전 예방하자는 것이다. 

특히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을 재정비하고, 아울러 ‘여성안심귀갓길(93개소)’과 ‘안심구역(30개소)’에 대해서는 주민여론을 반영해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다.

● 두 번째 정책 분야 내용은
'협업을 통한 범죄예방 및 피해자 보호 강화'이다. 범죄유형별로 각자 역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관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합동팀을 구성 운영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먼저 ‘불법촬영 통합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516개소의 공중화장실을 전수조사 점검했고, 올해에는 시·군구, 시경찰청, 교육청, 관련단체들이 통합점검단을 구성해 상시점검하고, 불안도가 높은 공중화장실을 중점 점검해 불법촬영을 차단하도록 하겠다. 297명의 점검단이 현재까지 9186개소를 점검했다. 

또 ‘통합솔루션팀’을 확대 운영, 맞춤형 지원활동을 굳건히 해 나아갈 것이다. 이 ‘통합솔루션팀'은 경찰과 민·관 단체.인천시, 군·구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법률전문가 등이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 

●‘누리집’을 새롭게 개설했는데, 시민들도 여러 대안들을 직접 제안할 수 있는지
시민들이 누리집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치안시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용 누리집을 개설하게 됐다. 

특히 '자치경찰위원회에 바란다' 메뉴는 시민들이 자치경찰에 바라는 요구사항과 정책제안을 수렴,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향후 각오와 함께 당부의 말씀은
위원회는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시와 경찰청, 유관기관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자치경찰 제2호 사업을 통해 여성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인천이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함께하는 ‘시민친화형 치안행정’을 실현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 협조를 당부합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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