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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화물차 번호판, 불로소득 끝판왕…일몰뒤 새로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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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화물차 번호판, 불로소득 끝판왕…일몰뒤 새로 논의해야"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12.28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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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간부들이 번호판 100개씩 갖고 장사"
안전운임제, 도입 3년만에 폐지 기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2년 해외건설 수주 300억불 달성 '원팀 코리아'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2년 해외건설 수주 300억불 달성 '원팀 코리아'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일몰시키로 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이달 31일 일몰되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연장 법안 논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과 관련 ""안전운임제를 단순히 3년 연장하는 것으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일몰시킨 뒤, 안전도 제대로 지키고 취약 차주에 대한 비용 보전을 제대로 해주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장관은 "국가가 조장한 불로소득의 끝판왕이 화물차 번호판"이라며 "민주노총 간부들이 100개씩 갖고 장사하는 상황 또한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조합 간부들이 화물차량의 면허권 즉, 번호판을 대여해 월 수백만 원의 부수입을 올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2년 해외건설 수주 300억불 달성 '원팀 코리아'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2년 해외건설 수주 300억불 달성 '원팀 코리아'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부는 화주·운수사·차주 등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안전운임제 개편을 논의하고 있다.

원 장관은 "(각 이해당사자의) 이견이 좁혀질 수 있는 기준점을 국토부가 제시할 것"이라며 "빠르게 안이 만들어지면 1월 내 입법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송 단가 후려치기 등을 막고, 화물차주들이 장기간 운전해도 비용도 못 건지는 적자 운임에 내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는 안전운임제와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 8시간 특별연장근로제 등 일몰 조항이 있는 법안 6개를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법안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대로 안전운임제가 일몰되면 현장에서는 더 큰 혼란과 갈등이 생길 것"이라며 "국민들은 정부·여당이 지난 6월과 11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에 동의하고 법도 발의한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 정부·여당이 물류 혁신이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약속을 번복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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