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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김동연 경기지사 “4개 기업 4조원 규모 투자 유치…주요 정책방향 제시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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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김동연 경기지사 “4개 기업 4조원 규모 투자 유치…주요 정책방향 제시 ‘주효’”
  • 한영민기자
  • 승인 2023.04.1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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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대·뉴욕주립대 버팔로와 경기청년 80명 해외연수 협약
미시간 주지사와 자동차·2차전지 등 전략산업 혁신 동맹 맞손
도내 최대 100만㎡ 규모 탄소저감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예정
신규 고용 효과 5천명·경제 유발효과 2조 5천억 규모 기대
김동연 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첫 해외 방문길에서 도의 주요 정책방향을 제시해 4개 기업에 4조원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고 16일 밝혔다.

김 지사는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기회 확대, 혁신동맹 구축을 목표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방문길에 올라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매일신문은 김 지사의 이번 美 방문 성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4개 기업에 4조 원 투자유치
"첫째도 투자유치, 둘째도 투자유치"라며 이번 해외 방문의 가장 큰 목적으로 투자유치를 내세운 김 지사는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방문하며 4개 해외 기업으로부터 약 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ESR켄달스퀘어(주)가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투자해 도내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신규 고용효과만 5천여 명, 경제 유발효과 2조 5천억 원, 연간 130억 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사와 5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미국 코네티컷에서는 역시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사와 3억 8천만 달러(한화 5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린데사는 지난 1월 1,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데 이어 3개월 만에 3배가 넘는 추가 투자를 결정해 의미를 더했다. 또 반도체 소재 분야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사는 도와 종합연구소를 수원시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현지시간 13일 오전 에어프로덕츠를 방문한 김동연 지사가 세이피 가세미 대표와 투자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현지시간 13일 오전 에어프로덕츠를 방문한 김동연 지사가 세이피 가세미 대표와 투자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번 투자유치 성과 뒤에는 기업에 대한 김 지사의 적극적인 설득과 투자유치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만나는 기업인마다 도의 강점과 지원 의지를 맞춤형으로 설파하며 투자를 끌어냈다.

반도체 관련 기업에는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인 도의 강점과 혁신기업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위해 미래성장산업국과 반도체산업과를 신설한 이유와 원스톱 지원 서비스 제공 등을 약속하며 투자를 권유했다.

이번 방문 동안 3조 원이라는 최대 규모의 투자액을 기록한 ESR켄달스퀘어(주)에는 RE100 실천 등 기후변화에 대한 도의 주요 대응과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제시해 투자자를 설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김 지사가 옛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미래 성장 혁신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한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이 실질적 투자로 이어져 주목을 받았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김승록 대표가 김 지사에게 에어프로덕츠 미국 본사 방문을 요청했는데 김 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약속을 지키며 5천억 원 투자유치 등 신뢰할 수 있는 자치단체장, 거액의 투자유치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에어프로덕츠를 방문한 김동연 지사가 수소차 충전 및 시승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에어프로덕츠를 방문한 김동연 지사가 수소차 충전 및 시승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미국 유명 대학 2곳과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협약
투자유치와 함께 주요 미국 방문목적인 청년기회 확대 측면에서도 김 지사는 미시간주립대, 뉴욕주립대버팔로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함께하기로 합의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 프로그램은 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계층이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대학과의 협약에 따라 올해만 80명 이상의 청년이 두 미국 대학에서 해외연수를 할 수 있게 됐다. 두 대학은 올해 ‘경기청년사다리’라는 이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학, 문화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의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미시간대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호주 등의 대학과 기업에 해마다 300여 명을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시킬 계획이다.

▲ 미시간·버지니아주와 협력 도모
또 다른 방문목적인 혁신 동맹 구축에도 구체적 성과가 있었다. 김 지사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 구축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지사가 “배터리, 모빌리티, 바이오 분야는 물론 휘트머 주지사가 관심 두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도는 대한민국의 핵심 지역인 도와 미시간이 혁신 동맹을 맺었으면 한다”라고 제안하자 휘트머 주지사는 “같은 생각이다. 양 지역의 기술이나 경제 분야에도 공통점이 많다 앞으로 함께하면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적극 화답했다.

협약식에서 김동연 지사가 세이피 가세미 에어프로덕츠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협약식에서 김동연 지사가 세이피 가세미 에어프로덕츠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휘트머 주지사에게 현대자동차 북미연구소(HATCI)의 안전 시험센터 준공식 참석, 부산시가 추진 중인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며 외교사절의 역할도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양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도와 버지니아주는 1997년 4월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를 했지만, 코로나19로 교류가 중단됐었다.

이 밖에 김 지사는 미시간대학교의 자율주행차 시험장인 엠시티(Mcity), 현대자동차 북미연구소(HATCI) 등 혁신경제 현장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 파악과 함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 모색의 시간도 가졌다. 또,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뉴욕대 얀르쿤 교수와도 만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경기도-뉴욕대 간 AI 관련 협업을 제안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한편 김 지사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16일부터 3박 4일간 두 번째 방문국 일본에서 투자유치와 청년기회 확대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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