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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정약용 특별기획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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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정약용 특별기획전 개막
  • 한영민기자 
  • 승인 2023.05.04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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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은 지고 봄은 오고-유배지에서 쓴 정약용의 시와 편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제공]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제공]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오는 9월 1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동백꽃은 지고 봄은 오고-유배지에서 쓴 정약용의 시와 편지'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부모·형제·자녀 등 가족과 주고받은 편지와 글에 주목해 1부 '유배길에 오르다', 2부 '유배지 강진과 고향 마재', 3부 '홍혜완의 남편', 4부 '아버지 정약용', 5부 '그리운 형제' 총 5부로 구성했다.

또 보물 '다산사경첩'을 비롯해 '상심낙사첩', '매화병제도', '이암추음권' 등 정약용의 친필 편지와 그림 작품 30여 점도 감상할 수 있다.

1부 '유배길에 오르다'에서는 정약용이 1801년 신유박해에 연루돼 먼 유배길을 떠나며 가족·친지와 이별하는 순간의 심경을 읊은 시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2부 '유배지 강진과 고향 마재'에서는 정약용이 18년이라는 시간을 강진에서 보내며 부모·형제와의 추억이 깃든 곳이자 처자식이 있는 고향 마재(현 남양주시 조안면)를 그리워하며 읊은 시와 관련 유물을 만날 수 있으며 3부 '홍혜완의 남편'에서는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유배지에서 자신을 대신해 집안을 건사해야 했던 부인 홍혜완을 향한 미안함과 애틋한 심경을 보여준다. 

4부 '아버지 정약용'에서는 유배지에서 접한 막내아들 농아의 사망 소식에 비통해하며 쓴 편지, 두 아들 학연과 학유를 다독이고 훈육했던 편지, 딸의 결혼을 축하하며 보낸 시화(詩畵) 등을 통해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조명했다.

5부 '그리운 형제'에서는 정약용이 '나를 알아주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둘째 형 정약전과의 형제애를 다뤘다.

정성희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준비한 이번 전시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이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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