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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의정부, 경기북부 경제중심지 ‘발돋움’…새로운 100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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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의정부, 경기북부 경제중심지 ‘발돋움’…새로운 100년 준비
  • 의정부/ 강진구기자
  • 승인 2018.12.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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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8곳 중 캠프 시어즈 등 5개 기지 반환
도교육청 북부청사 입지·광역행정타운 조성
융복합형 주거단지 액티브 시티 개발 등 순조

 

▲복합문화융합단지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 ‘잘사는 의정부’ 추진 성과

민선5·6기를 거쳐 경기 의정부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안병용 시장이 이끄는 2018년 이뤄낸 성과를 되돌아본다.
 
■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다  
의정부의 역사를 논할 때 미군 기지를 빼놓을 수 없다. 1953년 7월 휴전이 발효되자 거대한 미군 기지들이 의정부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군사 요충지인 의정부에 건설된 미군기지는 전국에서 제일 많은 8곳으로 면적은 5.7㎢, 시 전체 81㎢의 7%에 달했다. 현재 캠프 에세이욘, 시어즈, 카일, 라과디아, 홀링워터 등 5개 기지가 반환됐다.

반환된 금오동 캠프 에세이욘은 2014년 12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가 입지했고, 현재 공사 중인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은 현재 공정률이 30%로 2021년 3월, 개교 및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금오동 캠프 시어즈는 광역행정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경기북부 지방경찰청 등 8개 기관이 입주했다. 현재 2개 기관이 건축 공사 중에 있고, 3개 기관이 토지 매매계약 체결 후 설계 중에 있어 총 13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당초 의정부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예정되었던 캠프 카일은 기관유치 및 활용방안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가능동 캠프 라과디아는 체육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금년도 11월 12일 임시 사용 중인 주차장을 제외한 1만 2,731㎡에 다목적 이벤트 운동장, 배구장 등 다양한 체력단련 시설을 갖춰 시민에게 개방했다. 의정부역 앞 캠프 홀링워터는 2017년 10월 26일 베를린장벽, 안중근 의사 기념 공간 등이 설치된 역전근린공원으로 조성했다.

미군기지 주변지역인 금오동 유류저장소 부지는 청소년 미래 직업 체험관인 나리벡시티를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반환될 캠프 레드 크라우드를 세계적인 안보테마관광단지로 개발하고, 호원동 캠프 잭슨은 예술 공원으로, 고산동 캠프 스탠리는 융?복합형 주거단지인 액티브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캠프 스탠리 주변인 산곡동 일원에 65만㎡ 규모로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4천821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민자사업이다. 이곳에 YG 엔터테인먼트의 K-POP 클러스터가 건립되고 복합쇼핑몰과 뽀로로 테마랜드, 세계 음식타운 그리고 가족형 호텔도 들어온다. 2017년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이어 2018년 4월 사업계획 승인이 났다. 2019년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조성단계와 향후 운영단계에서 약 1조 7천억 원의 기업투자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군사도시 의정부, 부대찌개로 유명한 의정부가 경기북부 경제중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 직동·추동근린공원, 대한민국 최초 민자공원

의정부시는 지난 11월 20일 전국 최초로 민간자본으로 조성된 직동근린공원을 개장했다. 직동근린공원은 1954년 5월 15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었으나 막대한 토지보상비 문제로 일부만 개발됐다.

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자본을 활용해 직동·추동근린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현행 법률상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 국토교통부와 수많은 질의와 논의를 거쳤고, 관련된 수많은 기관에는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하며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불확실성을 하나하나 제거했다.

직동근린공원은 45만 2,016㎡ 중 80%인 36만 8,375㎡가 공원으로 조성되고 나머지 20%는 아파트가 건립됐다. 금년 말 준공 예정인 추동근린공원도 80만 9,985㎡ 중 80%인 65만 6878㎡가 공원으로 조성되고 나머지 20%는 아파트가 건립된다. 공원에는 피크닉 정원, 숲속 쉼터, 어린이 야외 체험장과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다.

시는 직동·추동근린공원을 민간자본을 활용해 추진함으로써 토지매입비 2천200억 원, 공원시설비 330억 원 등 총 2천530억 원을 절감하게 됐다. 2013년 민간 제안 검토 이후 무려 5년여 만에 이룬 결실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직동·추동근린공원은 대한민국 최초 민자공원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병용시장 컬링장 시연

 
■ 빙상 메카 의정부, 스포츠 명문도시를 꿈꾸다

의정부시는 2003년 9월 4일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실내빙상장을 준공했다. 2018년 2월 9일 준공된 의정부컬링장은 국제규격인 길이 50m, 폭 4.75m의 6개의 시트를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컬링 전용 경기장이다.

시는 400m 빙상트랙을 갖춘 국제규격의 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 있는 태릉선수촌이 2017년 9월 진천으로 이전함에 따라 문화관광체육부와 대한체육회는 스피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에 시는 의정부가 빙상 인프라,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향후 남·북 동계체육 교류협력의 전초기지로서 최적의 입지임을 앞세워 스피드스케이트장을 유치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그동안 의정부는 수많은 빙상 스포츠 스타를 배출했다. ‘1987년 세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배기태 선수 금메달을 시작으로, ‘제25회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김윤만 은메달, ‘제3회 동계아시아대회’ 제갈성렬 금메달,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강석 동메달 등 의정부 출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성적은 화려하다.

실내빙상장과 컬링경기장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에 성공할 경우, 의정부는 빙상 전 종목 전국 및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하게 되어, 국내 최고 빙상 도시로서 그 위상은 더욱 확고히 될 것이다.

또한, 의정부시는 다양한 체육시설을 계속해 확충하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직동근린공원내 준공된 실내테니스장은 연면적 5,380㎡규모로 6면의 코트가 있다. 11월 21일 추동근린공원내 준공된 실내배드민턴장은 20면의 코트와 2,000석의 관람석을 갖춘 경기도내 최대 규모 시설이다.

시민에게 여가 및 다양한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권역별로 수영장, 체육관, 체력단련장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송산권역인 민락동 880번지에 건립되는 ‘민락 국민체육센터’는 총사업비 195억 원이 투입된다.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4,900㎡ 규모로 6레인의 수영장과 유아용 풀이 있고, 상상놀이 체험관, 안전체험관, 체력단련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2019년 설계공모하여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흥선권역은 종합운동장내 한국기록 및 세계기록 측정이 가능한 8레인의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등을 갖춘 연면적 3,600㎡ 규모의 종합스포츠센터를 건립해 시민과 엘리트 선수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인 기준의 체육시설을 건립한다.

신곡권역에는 신곡동 2번지 일원에 3,600㎡ 규모의 종합스포츠센터를, 호원권역은 기존 ‘의정부시 스포츠센터’ 이외에 호원권역과 접근성이 용이한 용현동 486번지 일원에 연면적 4,500㎡ 규모로 전문체육시설 수준의 종합 스포츠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빙상의 메카인 의정부가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스포츠 명문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kj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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