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비전으로 제시한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6일부터 17일까지 강남구 세곡동 세명초등학교 체육관을 이용해 저녁 7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야간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8월 중순까지 폭염의 장기화가 전망돼 어르신, 수급자 등 폭염 취약계층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야간 무더위 쉼터를 조성한 것이다.
현재 강남구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는 총 71개소로 일반쉼터 35개, 연장쉼터 36개소가 있으나, 최대 오후 9시까지만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구는 야간에는 이용되지 않는 학교 체육관 시설을 활용, 구민들이 오후 9시 이후에도 시원하고 쾌적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쉼터를 마련했다.
세곡동 세명초등학교 체육관 내 약 80명이 이용 가능한 4인용 텐트 20개가 설치됐고, 몸이 불편한 주민 등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쉼터에는 2인 1조로 재난도우미가 배치돼 쉼터 안내 및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용 시 재난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입장하면 냉방, 식수, 텐트, 침구류가 제공된다. 또한, 어르신들이 무료하지 않도록 장기, 바둑판, 신문 등을 비치했다.
세명초 야간 무더위 쉼터의 첫 이용 주민인 A(81세, 남)씨는 “더운 여름밤에 이렇게 시원한 곳에서 편안하게 푹 잘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고, 다음엔 친구들과 같이 와서 꼭 이용하겠다.”며 만족스러운 미소와 함께 소감을 밝혔다.
구는 향후 운영 수요가 높아지면 ‘야간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야간 무더위쉼터에 대해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강남구청 교육지원과(☎3423-5276)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