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 참전해 산화한 콜롬비아 전사 611명의 넋을 기리고자 조성된 인천시 서구 가정동 1-412 콜롬비아공원도 개발에 밀려 이전해야 할 실정이다.
시민 쉼터이자 한국전쟁 당시 우방국 전우의 희생을 기념하는 공원으로 꾸민 이곳은 인천도시철도2호선 공사와 신도시인 루원시티 개발로 기념비만 남아 있어 현충시설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한국전쟁 당시 콜롬비아는 병력 5000여 명과 군함 1척을 파병해 금성지구 전투, 금화.연천 전투, 철원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인천시는 한국전쟁 우방국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기념비를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에 조성되는 ‘경명공원’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콜롬비아 대사관 측과 이전에 대한 논의를 마친 상태”라며 “군인 조형물은 그대로 이전하되, 기념탑은 무게가 130t에 달해 이전이 수월치 않아 새로 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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