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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작품 ‘고성 합축교’ 기록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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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작품 ‘고성 합축교’ 기록화 완료
  • 고성/ 박승호기자
  • 승인 2018.08.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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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제143호 합축교 4400만원 투입 복원
문화재적 가치 조사·구조물 공법·특징 등 기록

 강원 고성군 등록문화재 제143호 합축교(구 북천교) 기록화 사업이 마무리 됐다.


 9일 군에 따르면 합축교 기록보존과 수리 및 복원, 학술·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4400만 원을 들여 ▲연혁 및 관련 문헌자료 등 자료수집 ▲문화재적 가치 조사 ▲구조물 공법 및 특징, 주변현황 등 조사 ▲실측조사 및 도면 작성 ▲문화재 구역 내의 수종·수령·규격 등 조경현황 조사 ▲기록용 사진 등 각종 사진촬영 ▲실측 조사보고서 작성 등을 세밀하게 담았다.


 남북이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는 통일염원이 서려있는 합축교는 북천교차로와 대대삼거리 사이에 위치, 거진읍과 간성읍을 연결하는 폭6m, 길이 214m, 높이 5m 규모 로 남과 북이 절반씩 건설했다.


 이 교량은 지난 1948년 고성군을 통치하던 북한이 교량 건설에 착공, 전체 교각 17개 가운데 남쪽의 9개 교각을 건설하던 중 6·25전쟁으로 중단한 이후 1959년 국군 공병대가 나머지 북쪽 8개 교량 건설공사에 착수, 12년만인 1960년에 완공됐다.


 특히 북한에서 건설한 구간은 난간을 모두 시멘트로 시공했고 국군이 건설한 부분은 받침대와 난간을 철로 만들어 남북의 건설기술을 비교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더구나 안전성 문제로 북측이 시공했던 부분을 철거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문화재 지정 노력 끝에 지난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합축교는 남북이 공동으로 만든 합작품인 만큼 보존 가치가 높아 기록화 사업을 추진했다”며, “6·25전쟁의 아픈 역사와 남북분단 현장의 상징적 구조물인 등 통일염원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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