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항~거문도간 정기 여객선 항로가 처음으로 정부의 ‘준공영제 대상 항로’에 선정 돼 섬 주민들의 육지 나들이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윤종호)은 최근 해양수산부가 여수~거문 항로를 준공영제대상 항로에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여객선 항로 준공영제는 해양수산부가 올해부터 처음 시행하는 제도로 섬과 육지 사이를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도록 1일 2왕복 운항토록 하고, 결손 발생시 국비를 지원해 줌으로써 섬 주민의 교통권을 확보해 주는 제도이다.
그동안 여수~거문 항로는 3~10월 중 하절기에만 1일 2왕복 운항하고, 나머지 기간은 1일 1왕복 운항하면서 거문도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야기했다. 여수해수청은 “이번 보조항로로 선정됨에 따라 도서 주민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수해수청은 해양수산부 및 지자체, 선사 등과 협의를 거쳐 지난 9일 여수~거문 항로를 보조항로로 지정고시했다.
보조항로에 지정되면 여객선 운항 선사는 동절기 추가 운항에 따른 결손액을 국고 50%, 여수시 50%의 지원을 받아 충당하게된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여수~거문 항로 준공영제 실시로 섬 주민들의 해상교통 편의 제고와 함께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