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직접 필요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경기 화성시 ‘행복화성1번가’가 개설 한 달 만에 2800여 건의 시민제안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서철모 시장의 제1호 공약 사항인 행복화성 1번가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기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운영한 ‘광화문 1번가’처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시민제안은 지난 8일 기준 총 2848건이 접수됐으며, 개인 민원부터 경기도나 중앙부처와의 협업이 필요한 정책까지 폭넓은 의견이 담겨 눈길을 끈다.
분야별로는 교통 1030건(36.17%), 환경 714건(25.07%), 행정 317건(11.13%), 교육 229건(8.04%)이었으며, ‘방학 중 급식실 이용’, ‘공공주택 장애인 의무주차대수 현실화’, ‘동탄호수공원 내실화’, ‘화성호 습지보호’ 등 시민 삶의 질과 관련된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시는 다음 달 초까지 시민제안을 접수한 뒤 중순까지 내부 검토와 실행 가능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민제안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제안, 시 재정이 어려울 때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는 제안, 시민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제안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택된 제안은 서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는 10월 공약으로 발표하고, 이후에는 시민 상시제안창구인 ‘시민소통광장’으로 통합 운영,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