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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남북군사합의 후 해병대 훈련 감소”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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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남북군사합의 후 해병대 훈련 감소” 질타
  • 화성/ 최승필기자
  • 승인 2019.10.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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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화성/ 최승필기자 >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는 이른바 '남북군사합의' 이후 훈련 감소로 인한 전력 차질을 우려하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남북군사합의 이후, 그전에 해오던 훈련을 하지 않으면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며 “합의를 위반하지 않는 수준에서 적극적으로 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종섭 의원도 “다연장 로켓포 '천무' 사격 훈련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0발 사격이 예정돼 있었으나 실시되지 않았다”며 “남북군사합의로 사격 훈련이 제한·축소되면 훈련 역량을 유지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서청원 의원은 “군사합의에 따라 서북도서 지역 자주포(K-9) 사격 훈련이 금지되면서 육상 훈련장에서 순환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며 “훈련 현황을 보면 군사합의 이후 절반 넘게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이 해병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자주포 사격은 연평균 1078발, 1문당 평균 24발 실시됐으나, 올해 순환훈련을 통한 사격 계획에는 420발(39%), 1문당 평균 10발(42%)로 돼 있다.

 서 의원은 “합의로 인해 사격 훈련량이 준 것은 사실”이라며 “이전과 같은 수준의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서북도서에서는 각 부대장 주관으로 도서 간 통합훈련, 합동 대공훈련 등 여러 가지 훈련을 하고 있다”며 “해상사격 제한으로 육상으로 옮겨 포격 훈련을 하다 보니 장거리 사격 훈련이 제한되는 것도 사실이나 이에 대비한 자체 비사격 훈련을 강화해 실전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화성/ 최승필기자 choi_s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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