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시장 지지자들, 권 후보 캠프 이동 선거 보템 기대
권세도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장 후보가 당내 경선과정에서 파생한 같은 당 주철현 시장과의 ‘앙금’을 털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등 ‘당력 결집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권 후보는 최근 주 시장 집무실을 찾아 주 시장과 1시간 가량 ‘경선 앙금 털어내기 대화’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민주당 경선이 끝난 지 한 달여만에 이뤄졌다.
권 후보 측은 “이번 만남을 통해 경선 후유증으로 다소 불편했던 두 사람간의 갈등도 해소됐다”는 자체 해석을 내놓고 있다.
권 후보 측은 주춤했던 주 시장의 지지자들도 권세도 후보 캠프로 대거 이동하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 시장은 이번 만남에서 권 후보에게 “그간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말했으며, 권 후보는 “고맙다, 끝까지 협력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화답했다는 것이다.
주 시장은 그러면서 “아직은 공직자 신분이어서 공식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는 것.
권 후보는 지난 26일에도 이번 6·13지방선거에 나서는 시·도의원 후보자, 당직자 등과 함게 자산공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결속의지를 천명했다.
권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차질없이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후보는 이날 여수지역 시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자신의 공통 공약 1호인 ‘시민청원제’추진을 위한 서약도 했다.
‘시민청원제’는 다수의 시민청원이 있으면 시장이 직접 검토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협의와 소통으로 개선점을 찾아가는 ‘열린 행정’의 하나로 권 후보의 ‘소통하는 시장’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같은 당력결집 행보는 오는 31일부터 시작하는 법정 선거전에 앞서 민주당의 당력 누수현상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혀지고 있다.
권 후보는 “시민청원제가 정착하면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상당부문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관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여수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